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지난 21일 분당갑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내년 4월 11일에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분당은 과거 한나라당 1당독재나 마찬가지였다”며 “20년간 거주해온 분당을 내년 총선을 통해 새로운 정치의 최전선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변인에서 분당의 대변인으로 우뚝 서겠다 ”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분당에서 ‘공감정치를 꿈꾸는 남자’(공정남)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통해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데 이어 이번 예비후보로 등록함으로써 분당갑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설 김 전 처장이 분당갑에 출마함으로써 수도권에서 범노무현 진영의 상징적 후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서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범 노무현진영의 고위직 인사가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그럼으로써 부산경남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이명박 정부와의 전선이 형성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선전이 관심 거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공정남’ 출판기념 북 콘서트는 지역 정가는 물론 중앙정가에도 파문을 일으켰다. 기존의 출판기념회와 달리 ‘북 콘서트’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이뤄졌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명숙 총리, 김부겸 의원을 비롯한 참여정부 고위 인사들, 시민사회 지도자 및 학계언론계 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민전 경희대교수, 노정열 코미디언,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등 SNS에 영향력이 큰 인물들이 게스트로 참석한 것 자체로서도 뉴스거리였다.

민주통합당의 선관위 등록에 맞춰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 전처장은 ‘국민의 명령’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했고, 경기동부 ‘혁신과 통합’의 지도위원을 맡아 왔다.

이번 김 전처장의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등록으로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과의 대결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 전처장은 현재 분당갑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과 서울대와 중앙일보 선후배인 만큼 그 자체로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종편을 날치기 처리한 고 의원과 노무현 정부에서 언론과의 ‘건전한 긴장관계’를 실무적으로 책임지면서 보수언론과 대립했던 김 전처장의 대결은 전국적 관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울진 출생, 분당 20년 거주 △서울 배문고 졸, 서울대 철학과 졸, 철학박사(사회정치철학 전공)△UCLA, UBC교환교수 △명지대 교수, (현) 한신대 초빙교수 △중앙일보 전문기자, 논설위원 △노무현 정부 국정홍보처장 및 대한민국 정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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