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기술 자격을 갖춘 성남시 공무원 5명이 주축이 된 ‘시민행복기동대’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2월 30일까지 홀로사는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 등 650세대를 찾아가 각 세대의 전기·보일러·상하수도 설비의 이상 여부를 점검했다.

이 가운데 월동 장비가 취약한 31세대는 보일러배관 보온재를 보강하고 보일러 회로박스 교체, 누전차단기 설치, 가스탐지기 이전·설치, 화장실 누수볼탑 교체, 등기구 설치, 램프 교체 등을 해 줬다.

특히, 12월 13일부터 이레 동안은 공무원 85명이 기동대 활동에 대거 합류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9세대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살균 청소와 함께 벽지 도배, 문풍지 등 바람막이 설치 등을 도왔다.

설치비용 부담 등으로 현장서 필요한 조치를 하지 못한 40세대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중원새마을금고(이사장 황순환), 문정희(50)씨 등 후원자와 연계해 보일러 교체 등을 하고, 재차 방문해 월동 준비에 소홀함이 없는 지 살피고 있다.

고영숙 할머니(82, 중원구 성남동)는 “연탄보일러가 고장나 외딴방에서 혼자 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했다”면서 “공무원들이 찾아와 보더니 연탄 보일러를 새 것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김순섭(70. 수정구 신흥1동) 할아버지는 “기동대와 이웃에 사는 이가 도와줘 곰팡이 투성이던 벽지를 새로 발랐다”면서 “집 소독까지 말끔히 해 건강이 휠씬 호전됐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저소득계층이 소외 받지 않고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행정을 지속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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