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청 어린이집의 박상후와 김서현어린이가 행사에 앞서 이재명 시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분당구청 어린이집의 박상후와 김서현어린이가 행사에 앞서 이재명 시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2년 임진년 새해를 맞아 1월 5일 오전 수정구청을 시작으로 오후 분당구청을 각각 방문해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4시 30분께 시작된 분당구청(구청장 박영숙) 회의실에서 열린 ‘2012 이재명 시장 분당구 방문 새해 인사회’에는 금곡동, 구미동, 판교동, 삼평동, 백현동, 운중동, 야탑동 이매동, 서현동, 정자동, 수내동 등 각 동 주민 단체를 포함하여 기관 단체장, 도의원, 시의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분당구청 어린이집의 박상후와 김서현어린이가 공식행사에 앞서 화동으로 등장하여 이 시장에게 꽃다발과 새해 인사를 전하여 행사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으며 이어 분당구 어머니 합창단 이동희 단장의 꽃다발 전달식은 좌중의 시선을 모았다.

 
 
이재명 시장은 시민들이 제안한 안건에 대한 질의, 답변에 앞선 인사말에서 “지난해 성남시가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1년을 잘 넘겼으나 앞으로도 해결할 과제가 많은 만큼 성남시의회의 협력이 각별히 필요할 때이며 좋은 조건의 삶을 성남시민이 영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부부싸움에도 상대방을 때리거나 침을 뱉으면 안 되며, 화가 난다고 주먹질을 해서는 안 되며 서로 간에 지켜야할 최대한의 예의는 지켜야하며 감정 선을 서로 넘어서는 안 된다”며 촌철살인의 언급을 하였다.

이 시장은 이어 “성남이 보다 나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남시장으로서 노력할 것이며 덧붙여 작년 2011년 신년회 때 보다 건의사항이 많아 두꺼운 책으로 만들어졌다”며 “오늘도 마찬가지이지만 언제든지 건의사항을 주면 세심하게 파악하여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하고 허심탄회하게 짚어가고 수렴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 시장은 “분당동, 수내2동, 정자1동 주민센터 청사가 노후 되어 재 건립 관련해, 2014년까지 4곳 계획이 있으며 정자1동 주민센터 건립이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수내1동 학원차량 불법주정차 단속에 관련해서는 “이동식 카메라 차량을 2대 구입 할 예산이 확보되어 구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해 철저한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정자동 NHN 옆 부지를 게임관련 벤처기업에 매매해 약 1,000억 정도의 가용예산을 확보하려 했지만 의회 부결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며 “이 땅은 3,000평 정도로 대규모 벤쳐업체가 들어서면 수용인원 3,000명이 상주하게 되어 주변에서 상업하는 분들에게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득이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분당의 5개 공기업의 지방이전으로 4,800여명이 빠져나가는데 이전에 따른 인력 공백을 채울 수 있으며 또한 NHN 못지않은 연간 200억원의 세수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 자리에는 의회 의원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잘 좀 도와달라는 박수를 쳐달라며 기업유치가 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게이트 볼 연습장 확대, 신분당선 생긴 이후 정자동 주변의 이중주차등의 혼란, 버스 노선 변화후 민원발생수 증가, 이매·벌말간 지중화 사업에 대한 건, 판교 유휴지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민원들이 건의됐다.

또 이 시장은 “매년 발생하는 보도블럭 교체에 대한 문제는 예산을 떠나 웬만하면 교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판교의 가장 큰 문제인 ‘클린넷 문제’는 애당초 600억 예산을 들여 추진한 방안 이었으나 현재 소각이 되지 않을뿐더러 직접 수거를 하더라도 판교단지가 지상주차장이 없어 이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가 되었던 만큼 LH에서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강하게 소신을 밝혔다.

신년 인사회 도중 지난해 시의회에서 일어났던 파행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불만을 제기했던 한 시민에 대해서는 마이크를 직접 넘기며 차분한 의견 제안을 듣겠다는 여유까지 보인 이시장은 현재 분당구가 49만을 넘겨 아마도 곧 수정구와 중원구를 합한 인구를 능가할 것이기에 시민들의 요구는 더욱 더 늘어날 것이며 이에 대한 최대한의 실사와 노력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본인의 과실이겠으나 올해 예산에 있어 가용예산이 너무나 부족한 상황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올 한해를 보내야겠다는 씁쓸한 마음을 참석한 사람들에게 표방하였다.

이 시장은 이어 “6일은 중원구 시민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성남시민이 함께 똘똘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길 희망한다”고 신년인사회를 정리했다.

 
 
한편, 이날 분당구 새해 인사회와 시민과의 대회에는 박영숙 구청장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신부선 분당지회장, 경기도의회 정재영, 정정은 의원, 성남시의회 김해숙, 최윤길, 이영희, 김 용, 박종철, 권락용, 장기영, 이윤우 의원, 4,11 총선에 출마하는 박광순, 김병욱, 전지현, 이종웅 예비후보도 참석했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