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저소득층의 자립을 도우려고 시작한 '행복·드림(Dream)통장' 사업이 새로운 복지행정의 모델로 주목받아 이를 지원하려는 후원자가 줄을 잇고 있다.

성남낙원새마을금고(이사장 백승호)는 지난해 9월 1억8천만원을, ㈜평화기업(이사장 박노궁)은 지난해 6월 6천만원을 각각 ‘행복·드림 통장’사업과 '행복·드림 나누기' 사업에 지정 기탁했다.

성남시는 두 기관이 후원한 총2억4천만원으로 65명 저소득층의 ‘4기 행복·드림통장’을 개설하고, 지난 9일 오후 7시30분 시청 한누리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백승호 성남낙원새마을금고 이사장, 박노궁 ㈜평화기업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대상자에게 통장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두 기관의 후원금은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에 필요한 교육자금, 주택자금, 소규모 창업자금 등을 2배로 늘려 주는 복지사업에 쓰여 이번 사업 대상자 65명은 앞으로 3년간 매달 10만원씩 적립한 360만원에 후원자 납입금 360만원을 합친 720만원을 이자와 함께 받게 된다.

백승호 성남낙원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나눔 경영 실천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노궁 ㈜평화기업 이사장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3년간 행복한 꿈을 키워나가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행복·드림통장’사업을 시작한 성남시는 최근까지 ▲성남시민 3억6천만원 ▲개인독지가 부부 3억원 ▲성남제일새마을금고 5억4천만원 ▲낙원새마을금고 1억8천만원 ▲㈜평화기업 6천만원 등 시민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지정·기탁한 14억4천만원 후원에 힘입어 총 340명 저소득층의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동부새마을금고가 지난해 12월 지정 기탁한 4억5천만원은 125명 장애인만을 위한 전국최초 1:1매칭통장인 ‘5기 행복드림통장’으로 이달 20일 개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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