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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과거나 현재나 별반 다름없는 인간의 역사와 닮은 꼴
김형미 기자  |  eurim0zoo@ebund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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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27  05:19:52

1994년 월트 디즈니의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인 <라이언 킹>은 디즈니의 32번째 클래식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이다. 기존의 고전을 바탕으로 창작극이 없었던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라이언 킹>은 창작 스토리로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비극 <햄릿>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인격화된 동물들이 사는 아프리카의 한 왕국을 배경으로 사자 심바가 왕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라이언 킹>은 디즈니가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을 만든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모든 연령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으로 확실하게 방점을 찍었다는데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을 시작으로 전환점을 갖기 시작한 디즈니의 <라이언 킹>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되는 등 역사상 높은 흥행 수익을 올렸으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내한 공연했던 일본의 시키(四季)극단은 괄목상대하여 그들만의 독창성과 리얼리티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디즈니의 기념비적 작품이며 디즈니 르네상스의 최고 절정에 있었던 작품의 완성판이 최근 3D로 재탄생하여 스크린에 올려졌다.

혹자는 <라이언 킹>을 통해 성경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사자무리의 왕인 무파사는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고자하는 하나님이며, 스카와 하이에나무리들은 사탄이며 시험에 들어있는 인간들이고, 무파사의 아들 심바는 인간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존재인 예수인 듯하다고 느껴진다는 말이다. 마치 <나니아 연대기>에서 보여준 부활의 메시지처럼 말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작품이 시사하는 바가 달라지겠지만 분명한 것은 <라이언 킹>이 우리 인간의 삶과 너무도 닮아 있다는 것이다.

과거 조선시대에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어린 조카와 피붙이 형제들을 잔인하게 죽인 수양대군이 훗날 세조라는 성군의 칭호를 받으며 미화되었는가하면, 21세기 현재에도 친일파였고 쿠테타의 주역이며 게다가 피바람을 일으켰던 인물과 그 주변세력이 아직까지도 득세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무파사왕의 죽음 후 왕권이 아들 심바로 이어지는 세습이라는 문제에 있어서는 벗어날 수는 없으나, ‘스카’와 하이에나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을 조화롭고 평화로울 수 있게 평정하고 통치하는 ‘심바’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FTA, 이란 원유 수입 감축 결정이라는 난관에 봉착한 시기에 4.11 총선을 앞둔 예비후보들의 피튀기는 싸움이 한창이다. 상대정당을 비난하고 같은 정당의 사람마저도 헐 뜯고 있는 일부 후보들의 모습에서 페어 플레이라는 기본적인 도덕성은 결여된 듯하다.

<라이언 킹>에서 티몬과 품바가 노래로 불러준 “하쿠나 마타타!! (괜찮아~ 다 잘 될거야)”라는 위로의 말이 현실화되어 민생을 위해 뿌리깊은 나무가 되어 바람막이와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정치인을 4.11에는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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