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3 목 10:42
로그인 회원가입
자유게시판보도자료등록시민기자등록뉴스레터  
분당뉴스
여행
수도 서울을 걷다, 북악산 서울성곽길
정 계 욱  |  jgw@gnc21.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04.09  17:12:28

   
 
북악산은 조선 건국 후 한양을 도읍으로 정할 때 주산으로 삼았던 산이다. 태조 이성계는 북악산 아래 법궁인 경복궁을 짓고 동쪽의 낙산을 좌청룡, 서쪽의 인왕산을 우백호, 남쪽의 남산을 안산(주산, 청룡, 백호와 함께 풍수학상의 네 요소 중 하나)으로 삼아 수도 한양을 건립했다.

지금은 북악산으로 불리지만 원래의 명칭은 `백악산`이었다고 한다. 정상에는 조선시대 각종 사료에 표기된 `백악산`이란 지명을 살리기 위해 정상 표지석에 백악산이라 새겨두고 있다.

 북악산은 경복궁 뒤에 있는 청와대를 북한군 특수부대가 기습하려 했던 1ㆍ21사태(1968년 1월 21일)로 인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오다가 2007년에 개방되었으며, 북악산 능선을 따라 축조된 서울성곽길 북악산 구간은 2008년부터 출입이 가능해졌다.

 서울성곽길 북악산 구간은 서울의 진산을 걷는다는 것 외에도 발 아래 펼쳐진 서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출입카드를 기록한 후 신분증을 제시해야 출입이 가능하고, 사진도 정해진 구간에서만 촬영할 수 있지만 이런저런 불편은 감수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름다운 길, 북악산 서울성곽길

   
 
2008년 개방된 서울성곽 북악산 구간은 말바위안내소, 숙정문안내소, 창의문안내소 등 3곳의 출입구가 있다. 서쪽 들머리는 자하문고개에 있는 창의문안내소 1곳, 동쪽 들머리는 와룡공원에서 600m 거리의 말바위안내소, 700m 거리의 숙정문안내소 2곳이다. 숙정문에서 창의문까지 총 길이는 2.2km 남짓이지만 북악산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는 산길이다 보니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각 출입구에 도착해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출해 확인을 받은 후 출입증을 받고 들어간다. 오전 9시(동절기는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들어갈 수 있고 오후 5시까지는 나와야 한다.

   
 
지하철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를 나와 성균관대학교 후문까지는 버스로 이동, 이후 걸어서 와룡공원을 지나 숙정문안내소로 들어섰다. 오후 1시 40분쯤 도착했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조정하는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10여분을 기다려 입장했는데, 숙정문안내소에는 출입을 관리하는 문화재청 직원 외에도 머리가 짧은 청년들이 통제를 하고 있다. 공익요원인가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청와대 외곽을 경비하는 군인이다. 어쩐지 내용도 잘 모르고 뻣뻣하더라니.. 이런 청년들은 성곽길 내내 일정간격으로 계속 보인다. 하긴 장소가 장소다 보니.. 와룡공원에서는 말바위안내소가 더 가깝다. 처음의 목적지는 말바위안내소였는데, 길을 잘못 들어 숙정문안내소로 간 것이었으나 양쪽 다 거리상 큰 차이는 없다.

북대문, 숙정문

   
 
도성인 서울성곽에는 4대문(동대문인 흥인지문, 서대문인 돈의문, 남대문인 숭례문, 북대문인 숙정문)과 4소문(동북문인 혜화문, 동남문인 광희문, 서북문인 창의문, 서남문인 소의문)을 두었는데, 숙정문은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의미이고, 반대쪽의 숭례문은 `예를 숭상한다`는 뜻이다.

태종13년(1413년)에 풍수학자가 `숙정문과 창의문은 경복궁의 양팔과 같으므로 길을 내어 지맥을 상하게 하면 안된다`고 건의한 것을 받아들여 두 문을 닫고 소나무를 심어 통행을 금지하였고, 가뭄이 심할 때만 숙정문을 열고, 숭례문을 닫았다고 한다.

숙정문은 오랫동안 문루 없이 무지개 모양의 석문만 남아 있었으나, 1976년 북악산 일대의 성곽을 보수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이다.

 북악산 능선을 따라난 성곽길

   
 
숙정문을 지나 촛대바위, 곡장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다. 성곽은 북악산의 능선을 따라 축성되었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서울 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성곽길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자리한 곡장은 성벽을 기어오르는 적을 방어하기 위한 시설로 성곽의 일부를 땅의 형태에 맞춰 반원형으로 돌출시킨 것이다. 곡장에서는 북악산과 인왕산 능선에 세워진 성곽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곡장에서 내려와 다시 서쪽으로 향하면 성곽의 남쪽을 걷던 길이 성 밖으로 잠시 나갔다가 나무 계단을 이용해 다시 성안으로 들어온다. 여기서 만나는 청운대(293m)는 남산과 경복궁 등 서울의 중심부를 조망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다.

   
 
청운대에서 북악산 정상인 백악나루로 가는 길에는 1ㆍ21사태 당시의 총탄자국이 남아 있는 소나무가 있다. 모두 15개라는 총탄자국은 시멘트를 바르고 붉은 원으로 표시해 놓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북한군이 우리의 심장부에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 실감이 난다.

백악마루(342m)는 서울성곽이 지나는 4개의 산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예전에는 청와대를 방어하는 발칸진지가 있었으나, 2000년에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백악마루를 지나면 내리막길이다. 백악쉼터, 돌고래쉼터를 거쳐 창의문까지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길이 가파른 계단이다. 안내리플릿에는 이 구간의 경사가 심해 노약자는 창의문안내소에서 출발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써 있는데, 이건 좀 웃기는 얘기다. 경사가 심한 산길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내려가는 것과 올라가는 것 중 어떤 것이 쉽겠는가? 창의문안내소에서 올라오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 여길 정도로 긴 오르막이었다. 그리고 나무와 돌로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다.

   
 
북소문, 창의문

   
 
서울의 4소문 중 유일하게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창의문은 `올바른 것을 드러나게 하다`라는 뜻이다. `북소문`이긴 하지만 북소문이라 불린 적은 없고, `자하문`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창의문 옆 버스정류장 이름도 `자하문고개`다.

자하문 월단(무지개 모양의 석문) 위에는 한 쌍의 봉황이 새겨져 있다. 창의문 밖 지형이 지네처럼 생긴 까닭에 지네의 천적인 닭을 그려 넣은 것이라는 속설이 전한다. 봉황 문양 위 양 옆으로 달린 연잎 모양의 석물은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설치된 구멍돌 장식이다.

 <서울성곽 북악산 코스>

1.와룡공원→(25분)→숙정문안내소→(10분)→숙정문→(20분)→촛대바위→(10분)→곡장→(15분)→청운대→(10분)→백악마루→(10분)→백악쉼터→(20분)→돌고래쉼터→(10분)→창의문안내소 : 2시간 10분

2.와룡공원→(20분)→말바위안내소→(15분)→숙정문→(20분)→촛대바위→(10분)→곡장→(15분)→청운대→(10분)→백악마루→(10분)→백악쉼터→(20분)→돌고래쉼터→(10분)→창의문 : 2시간 10분

◎ 와룡공원 찾아가는 길 : 지하철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 지선버스(초록)로 종로 2번 탑승 → 성균관대학교 후문 하차 → 도보 10분

 <탐방 안내>

◎ 안내소 : 말바위(02-765-0297~8), 숙정문(02-747-2152~3), 창의문(02-730-9924~5)

◎ 사진촬영 가능구역 : 숙정문, 촛대바위, 청운대, 백악마루, 백암쉼터, 돌고래쉼터

◎ 입장시간 : 오전9시(동절기 오전 10시)~오후3시, 월요일 휴무(출입불가)

◎ 신청방법 : 신분증 지참 후 출입신청서 작성 후 제출, http://www.bukak.or.kr

 사적 제10호 서울성곽

북악산(342m), 낙산(125m), 남산(262m), 인왕산(338m)을 잇는 18.2km 길이의 서울성곽(사적 제10호)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태조5년(1396년) 겨울농한기인 1월부터 2월까지 49일간 11만8천명을, 가을농한기인 8월부터 9월까지 49일간 7만9천4백명을 동원해 축조되었다.

세종4년(1422년) 1월에 32만명의 인부와 2천2백명의 기술자를 동원하는 대대적인 확장공사를 통해 석성으로 증축되었다. 당시 서울의 인구가 10만명 정도였으니, 공사의 규모가 얼마나 방대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후 숙종30년(1704년) 대대적인 정비가 있은 후 근대까지 유지되었으나, 1899년 전차를 부설하면서 동대문과 서대문 근처의 성곽이 헐려나간 것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평지의 성곽은 모두 철거되고 현재는 산지에 있는 구간(10.5km)만 남아 있다.

 종로 맛집

◎ 유진식당 : 평양냉면(저렴),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221 탑골공원 후문, 02-764-2385 [클릭]

◎ 계동마나님 : 비빔밥ㆍ떡국,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17-1, 02-3675-8688

◎ 조금 : 전복솥밥,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18-36, 02-725-8400 [클릭]

◎ 소심 : 채식전문점,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43-1(인사동 입구 GS25 지하), 02-3675-8688

◎ 호미곶전복 : 대구탕ㆍ잡어회,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23, 02-735-0497

◎ 고바우 : 쇠고기구이ㆍ비빔국수,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250-2, 02-732-4381

◎ 불타는조개 : 조개찜,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181-6, 02-735-2003

 주변 볼거리

◎ 경복궁 :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1, 02-3700-3900 [클릭]

◎ 창덕궁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9, 02-762-8261 [클릭]

◎ 창덕궁 후원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9, 02-762-8261 [클릭]

◎ 창경궁 :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02-762-4868 [클릭]

◎ 북촌한옥마을 : 북촌문화센터 - 서울시 종로구 계동 105, 02-3707-8388

◎ 청와대 : 관람신청(http://www.president.go.kr/kr/cheongwadae/viewing/guidance.php)

 자료제공 : 행복한 이야기 리에또(www.lieto.co.kr)
 

 

<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의견쓰기는 로그인후에 가능하며,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본 기사
1
차량 파워증강시스템 암코파워 ‘장착Q’ 출시
2
제9회, 성남 판소리 큰잔치 개최
3
성남시새마을문고, 독서 골든벨 개최
4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제2회 한마음앙상블 정기연주회’ 개최
5
성남시자원봉사센터·삼성물산 6500포기 김장 이웃과 나눠
6
성남시, 대입수능일 특별 수송 대책 마련
7
성남시-한국빠이롯드만년필, 제1공단 역사 기록·보존 ‘협약’
8
‘제12회 남한산성권 순국선열 추모제’ 개최
9
성남시 겨울철 도로제설 대책 수립
10
판교창조경제밸리 활성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 개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우)463-213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402   |  제보 및 문의 : 070-7872-6634
등록번호 경기 아50139  |  등록일자 2010년 9월 16일  |  발행인 : 조홍희   |  편집인 : 감인훈
Copyright 2010 분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bunda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