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역 내 3곳 주택에 시범 설치 운영한 ‘공기 공급 장치’ 가 하수 악취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공기 공급 장치’를 조립해 지난 3월 19일, 악취가 심한 은행동 00아파트 등의 정화조에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설치 전 121ppm이던 악취 농도가 기기 설치 후 0.1∼4ppm 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 ‘공기 공급 장치'는 정화조 오수가 모이는 방류수조에 공기를 주입해 공기내 산소가 악취발생물질을 산화시켜 냄새를 없앤다.
 
 
 
정화조 시설 규모에 따라 150~300만원 비용의  ‘공기 공급 장치'를 대형건물 정화조에 설치하면 기존 수천만원 대의 오수처리시설과 같은 악취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기 공급 장치'를  500인조 이상 대형정화조에 설치 권고하기로 하고 설치와 운영에 대한 기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성남시는 수정, 중원 일부 지역의 고질적인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전문가와 함께 대형건물 53개소에 대한 하수악취 원인분석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공동주택이나 대형빌딩 지하에 분뇨를 처리하는 정화조에서 일시에 대량으로 오수가 배출될 때마다 인근지역의 빗물받이나 맨홀을 통해 악취가 발생한다는 원인을 찾아냈다.
 
또한, 공기 내 산소가 악취발생물질인 황화수소(H2S)를 산화시켜 냄새를 없앤다는 원리를 알아내 이번 ‘공기 공급 장치'를 시범 설치 운영하게 됐다.
 
환경부는 성남시의 하수악취 저감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높게 평가해 모란역 일대를 하수도 악취개선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하고 오는 11월까지 1억원을 들여 악취저감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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