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몽골 어린이들을 초청해 수술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임청 교수와 수술 후 회복중인 몽골 어린이와 보호자와 함께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임청 교수와 수술 후 회복중인 몽골 어린이와 보호자와 함께
이번에 초청된 몽골 어린이들은 모두 25명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각각 10명,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에 5명의 어린이가 4월 16일부터 5월 29일까지 순차적으로 입원해 수술 받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으로 초청된 어린이 10명은 생후 7개월~16세 사이의 선천성 심장병 환아로 빨리 수술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중증 환자들이었다. 1차로 지난 4월 30일 5명의 어린이가 입국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나머지 5명은 5월 15일에 입국해 입원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라파엘클리닉이 함께 몽골을 방문해 현지에서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를 선정했고, 초청된 어린이들의 수술과 보호자 체류 및 통역 등 전반에 소요되는 비용은 삼성생명, 국제로터리클럽,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후원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정연 교수(불곡후원회장)는 “이번에 초청된 어린이들은 심실 중격 결손, 동맥관 개존증, 폐동맥 협착증, 활로 4징 등 복잡한 심장기형이 많았다.”며 “전신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멀리 한국까지 와서 힘들고 어려운 수술을 잘 견뎌내고 건강을 되찾는 모습을 보니 보람 있었고, 우리나라가 어려웠을 때 선진국의 도움을 받은 것처럼 이제는 우리도 발전된 의술을 더 어려운 국가를 위해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실중격결손으로 수술 받은 2살 쌍둥이의 어머니는 “어린 두 아기를 데리고 먼 한국까지 와서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 무척 걱정되었지만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나고 아이들이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특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어 병원에 있는 동안 너무 만족스러웠고 더 많은 아이들이 이런 기회를 얻어 건강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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