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진엽)과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이 29일 오후 2시 병원 대회의실에서 저소득층 장애아동을 위한 재활보장구 대여은행 ‘온누리 R-Bank' 운영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좌)이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우)으로부터 온누리 R-Bank 운영 기금을 전달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 백승록 기획홍보실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 최정연 공공의료사업단 전문교수, 신형익 재활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온누리 R-Bank’는 재활을 뜻하는 Rehabilitation과 재활용 Recyling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장애 아동의 성장에 따라 몸에 맞지 않는 재활보조기구는 반납하고, 반납된 재활보조기구는 수리 또는 리폼 후 새로운 아동에게 다시 후원하는 재활보장구 대여 은행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총 7억원의 재활보조기구 후원금을 기탁 받아 125명의 저소득층 장애아동에게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했고, 그동안 지원했던 보장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2011년 재활보장구 대여 은행 ‘온누리 R-Bank'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동이 힘든 장애 아동의 특성을 감안하여 정기적인 지방 순회 진료를 갖기로 하고 지난 26일 강원도 원주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방문하여 50여명의 중증장애아동을 진료하고 10명의 어린이에게 5,000만원 상당의 재활보조기구를 후원하고 돌아왔다.

재활보조기구를 장애아동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2번 이상의 전문의 진료와 검수가 필요한데, 지방에 거주하는 장애아동들이 종합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의료 봉사 현장에서 바로 자신의 몸에 맞는 재활보조기구를 후원 받는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의료봉사로 원주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경직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재활의학과 신형익 교수와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가 함께 현장을 방문해 협진을 시행하여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 중 수술이 필요한 5명의 어린이는 병원으로 초청해 수술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형익 교수(좌)와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우)가 뇌성마비 어린이를 진료를 하고 있다.

뇌성마비 등으로 누워서만 지내야 하는 중증 장애 아동들에게 재활보조기구는 앉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식사를 하거나 외출을 하는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이지만, 500여만원에 달하는 고가인데다 성장에 따라 계속 장비를 교체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저속득층 장애 아동은 사실상 구입이 불가능했다.

한국가스공사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온누리 R-Bank를 통해 저소득층 장애아동 및 청소년 120여명에게 재활보조기구가 지급되었고, 현재까지 지급된 보조기구를 수리하여 새로운 대상자들에게 지급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대상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은 "더불어 함께 살고자 하는 한국가스공사의 이념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통해서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 어린이들이 재활보조기구를 통해 삶의 희망을 찾고,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한국가스공사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은 "온누리 R-bank 사업이 횟수를 거듭할 수록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장애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병원에서 지역으로 찾아가서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 한국가스공사의 후원 취지에 부합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저소득층 장애인 재활보조기구 지원 문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사회사업실 031-787-1139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