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분당구 율동 영장산 큰골 일원에서 반딧불이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생태체험은 특성상 밤 9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사전 신청한 가족단위 시민 총 240명(회당 10가족 약 40명)이 참여한다.

▲반딧불이(강정일당 묘역 인근)
▲반딧불이(강정일당 묘역 인근)
반딧불이 전문가와 성남시 자연환경모니터의 안내를 받아 영장산 줄기 큰골 일원(국궁장 주변) 약 2㎞ 코스에서 반딧불이 탐사를 하게 된다.

반딧불이 빛의 발광원리, 발광시간, 종별 빛의 밝기와 색깔, 반딧불이 암·수 구별 등을 관찰·체험하고, 반딧불이 민요, 반딧불이와 꽃에 대한 이야기도 알게 된다.

우한우 시 환경보호팀장은 “한 여름밤 가족과 함께 청정한 자연 속을 거닐면서 ‘화려하게 반짝이는 숲속의 신비한 작은 별’, 반딧불이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똥벌레라고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이다. 반딧불이가 내는 빛은 배에 있는 발광세포에서 나오며, 200마리 정도를 모아 빛을 내면 신문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이다.

지구상에 반딧불이의 종류는 약 2,000여종에 달하며 우리나라에는 최근 성남의 영장산 큰골 일원과 금토동 지역, 대장동 모두마니지역, 하산운동의 옛 쓰레기 매립장 주변 등 총 42곳에서 발견된 애반딧불이, 파파리 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총 3종류가 서식 확인되고 있다.

이 가운데 ‘파파리 반딧불이’는 주로 초여름께 밤 10시 이후 나타나는 종으로, 형광 연두색의 강한 점멸광을 내어 국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중 발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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