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은, 바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녹음이 우거진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음악축제 ‘파크콘서트’를 선보인다.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지난 5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까지 격 주 토요일 저녁마다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대중가요, 팝,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세대와 연령을 초월한 음악적 감성으로 성남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티아라’와 ‘안치환과 자유’의 무대로 성황리에 끝난 첫 공연

 
 
성남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파크콘서트’는 지난 5월 12일 걸 그룹 ‘티아라’와, 노래하는 음유시인 ‘안치환과 자유’의 무대로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돗자리와 먹을 것을 싸 들고 공연장으로 향하는 가족들의 행렬이 이어졌는데, 마치 단체로 봄 소풍을 나온 듯 설렘으로 가득했다. 때마침 공연장 주변의 아카시아 꽃은 만발하여 고운 자태와 함께 온통 향기로 물들였다. 엄마를 졸라 기어코 솜사탕을 손에 쥔 천진스러운 아이의 눈망울에도 신록의 아름다움이 번져 나왔다.

 
 
이 날은 파크콘서트 첫 날인 만큼, 성남시 내의 군 부대에서도 단체로 음악회를 보기 위해 정렬을 이루어 앉아 있었다.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순서 걸 그룹 ‘티아라’가 나오자 청소년들을 비롯하여 군인들의 함성이 중앙공원 전체를 들썩였다. 관중들의 열띤 성원 속에서 티아라의 무대는 끝이 나고, 향기로운 봄날에 어울리는 ‘안치환과 자유’의 무대가 이어졌다. 가슴을 울리는 절절한 노랫말과 심장을 두드리는 드럼 반주에 많은 시민들이 뭉클한 감동으로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9월까지 격 주로 펼쳐지는 무대를 통해 음악의 명소를 꿈꾸다

 
 
야외 음악회의 새로운 성지(聖地)로 거듭난 중앙공원은 사시사철 다른 옷을 갈아입으며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는데, ‘파크콘서트’를 통해 더욱 시민들과 가까워졌다. 성남문화재단은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을 LA의 헐리우드볼, 보스턴의 탱글우드, 베를린의 발트뷔네 등 세계적 야외 음악회 명소에 못지않은 성남만의 음악명소로 특화하려는 계획이다. 이로써 두 번째 공연에서도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주옥같은 노래로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 감성을 충전하는 무대가 되었다.

이 외에도 6월 9일 노크타악앙상블, 6월 23일 서울필하모닉 & 맑은소리성악앙상블, 7월 7일 모던팝스오케스트라, 7월 21일 라틴과 재즈곡으로 흥을 이끌어내는 타악 퍼포먼스 코바나, 8월 4일 시카고, 맘마미아, 그리스 등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 8월 18일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9월 1일 마에스트라 장한나와 함께 하는 ‘앱솔루트 클래식’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탁 트인 하늘과 땅, 푸르름이 넘치는 나무와 잔디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만끽하며 즐겁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파크 콘서트’. 주말 저녁, 중앙공원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일상의 신선하고 유쾌한 자극이 될 것이다.(문의 031-711-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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