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통상부가 2012년 발표한 외교백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미국 대학에서의 학위 취득이나 연수를 목적으로 출국한 자는 7만 2,15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 졸업에 드는 비용이나 해외 대학 졸업에 드는 비용이 비슷할뿐더러 졸업 후 스펙이나 진로도 차이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편입입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로는 얼마 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된 ‘대학 편입학 제도 개선방안’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수도권 대학 편입 정원은 16% 축소되며 수도권 대학에서의 일반편입학은 2천 331명, 정원외 학사 편입학은 1천436명으로 감소(2011년 기준)되어 국내 대학 편입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 편입준비생들 간의 점점 과열화되는 경쟁도 글로벌 편입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13년 편입학 경쟁률 예상은 최근 10대 1(수도권 상위 대학 기준)을 넘어섰으며, 편입 준비를 하기 위해 매달 지출되는 50만원이 넘는 과다한 비용도 편입을 원하는 학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더불어, 한 학기 등록금이 최고 연간 931만원을 상회하여, 미국 대학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높아질 대로 높아진 국내대학 등록금도 국내 학생들의 유학이나 편입을 부추기는 양상을 낳고 있다.

미국주립대 정식 코리아센터인 한미교육위원회는 “최근 미국명문 주립대와의 교육협력 MOU를 통해 해외 글로벌 편입 입학이 좀 더 저렴하고 쉬워진 편”이라며 “국내 유명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미국명문 주립대 글로벌 편입 프로그램(뉴욕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편입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대학 2년생인 박이현(21?가명 동국대 재학)씨는 취업이 점점 힘들어지는 요즘 “기업에서 원하는 스펙과 다양한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글로벌 편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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