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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으로 곱게 빚어 새콤달콤한 포도이야기 안성포도박물관 ‘샤토안’110년 포도 역사가 전설이 되어 알알이 열리는 곳...
진현정기자  |  webmaster@ebund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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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16  11:36:46

   
 
110년 포도 역사가 전설이 되어 알알이 열리는 곳, 안성! 바람이 머무는 곳마다 주렁주렁 포도향기 가득한 고장. 마을 전체가 포도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안성 서운면에 위치한 포도박물관을 찾아, 8월 제철 과일 포도 향기에 물씬 빠져보자.

우리나라 최초의 포도산지 ‘안성’ 110년의 역사가 송이송이

   
 
우리나라에 처음 포도가 들어온 곳은 안성이다. 때문에 한국 포도의 역사는 안성 포도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한말 프랑스 외방 선교회 소속 공베르(한국명 공안국) 신부가선교동을 위해 1901년 2월 하순 서울 용산 신학교에서 안성천주교회의 초대 신부로 임명돼왔다.

미사에 쓸 포도주가 필요했던 그는 고국 프랑스에서 직접 한국에서 잘 자랄 만한 포도 품종(마스캇 함브르크, 블랙 함브르크)을 들여와 안성 구포동성당 뜰에 심었는데 이것이 안성포도의 효시로, 이후 1925년 삼덕포도원에서 대량 재배가 시작 되었다.

안성 포도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포도의 고장 서운면은 차령산맥 줄기인 서운산을 배경으로 적절한 기온 차와 밤낮의 큰 일교차로 과일의 향과 맛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토양과 토질이 우수해 과일 생산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포도 스토리 가득한 ‘안성포도박물관’

   
 
거봉포도의 주산지로 유명한 서운면에 자리 잡은 안성 포도박물관 ‘샤토안’은 안성포도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2010년 4월 5일 정식 개관한 국내 최초 포도박물관으로 우리나라 포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샤토’란 말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와이너리를 지칭하는 말인데, 안성의 ‘안’을 붙여 ‘샤토안’이 되었다. 박물관 내에는 한국 포도의 역사와 포도 종류와 효능, 와인 상식 등 포도송이처럼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미리 예약하면 직접 만드는 포도비누, 와인, 포도요거트와 식초, 족욕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바람과 포도가 어우러진 박물관 뒤쪽에는 서운산이 병풍처럼 서 있고 앞쪽으로는 안성 시내가 한눈에 내다보이는데, 주변으로 청룡사, 청룡호수, 서운산, 무상사 등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가 시선을 끈다.

최고의 맛 안성포도로 만든 와인 ‘꼼빼’. 신화는 계속 된다

   
 
안성 포도박물관에서는 지역 포도 농가와 인근 대학과 MOU체결로 와인 ‘꼼빼’와 포도식초, 포도원액 등에 대한 전시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그중 ‘꼼빼’는 서운면영농조합에서 직접 포도를 재배해 만든 와인이며 공베르 신부의 이름Com과 축제, 페스티벌(festival), fe의 합성어로 지어진 것이다.

꼼빼에서 생산되는 술은 단 2종으로 13%의 꼼빼 로즈와인과 35%의 증류주 꼼빼 스페셜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는 포도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낙소스 섬의 숲을 방황하다가 주운 나뭇가지를 새의 뼈 속, 사자의 뼈 속, 마지막으로 당나귀의 뼈 속에 넣었다가 뺐다.

낙소스섬에 심은 그 나뭇가지가 자라서 최초의 포도나무가 되었고, 이 포도로 만든 와인을 마시면 처음에는 새처럼 재잘거리고, 다음에는 사자처럼 난폭하게 변했다가 마지막으로 당나귀처럼 우매해진다고 한다. 포도넝굴처럼 재미있는 포도 이야기, 이번 주말 자녀들과 함께 ‘샤토안’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자.

 

문의 031-671-9061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방아동마을) 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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