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만성 비염환자들은 보통5년 이상 심한경우에는 20년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많이 있다. 그만큼 비염이란 완치가 쉽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만성비염의 경우 주증상은 코 막힘과 후비루 이며 가끔은 발작적인 재채기를 동반하거나 심할 경우 후각의 감퇴나 상실을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에 따라 비염은 크게 감염성비염과 비감염성비염 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감염성 비염의 경우는 급성비염의 치료가 시기를 놓치거나 불충분하여 주로 생기며 비감염성비염은 근본적인 알레르기인 경우가 가장 많다.

  비후성 비염

비후성 비염은 대부분은 오래된 비염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하비갑개 점막부분이 크게 비대되는 것을 말한다. 하비갑개는 팽창과 수축이 심한 기관이다. 이 하비갑개 부분이 항상 부어있는 상태를 비후성 비염이라고 한다. 비후성 비염은 일종의 인체 방어기전 으로 볼 수 있다. 보통 만성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비강과 부비강이 민감하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찬 공기 등에 많이 민감하다.

찬 공기가 깊게 들어오면 중비갑개나 부비강의 염증이 심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코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한 하비갑개를 팽창시키게 된다. 이 팽창된 하비갑게는 바람막이 역할과 찬 공기를 데워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물론 지나치게 팽창되면 코가 완전히 막혀버리지만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수술 후에도 쉽게 재발이 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의 몸은 필요하다고 느끼면 반드시 다시 만든다. 그러므로 비후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민감한 체질부터 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혈관운동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은 점막의 부교감신경이 과하게 항진되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특이한 항원에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비하여 혈관운동성 비염은 찬 공기, 온도나 습도의 변화, 먼지나 담배연기, 피로나 스트레스 등에 노출될 경우 악화된다.

이러한 혈관운동성 비염의 증상은 나타나는 모습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거의 같다. 코 점막이 심하게 붓거나 콧물이 나며 재채기, 두통, 안면통증 등을 동반하게 된다.

  약물성 비염

비염환자들이 흔히 애용하는 비점막 수축제는 양날의 칼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약을 분사하면 코 점막의 혈관이 수축되어서 심하게 막혔던 코가 뚫리게 된다. 아주 즉각적이고 강하기 때문에 비염환자에게는 선물 같은 치료제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약품들은 즉각적으로 코 점막의 혈류를 감소시키지만 몇 시간이 지나면 반동으로 코 점막이 더욱 심하게 충혈 되어 버린다.

 잠시 후에 답답함을 느낀 환자들은 다시 약을 뿌리게 되고 몇 시간 후에 또다시 반동이 오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고 반복되면 약이 병을 만드는 모순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코감기가 지나친 스프레이 사용으로 인해 만성비염이 되는 불행한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 비염의 치료 시 중요한 것은 잠깐의 상쾌함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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