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은 크게 손목골절과 고관절골절 및 허리압박골절 등으로 구분된다. 사람이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으로 바닥을 집게 되어 체중이 손목에 전달되면서 발생하는 손목골절 및 갑자기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서 생기는 고관절골절 등이 많다. 또한 노인들은 뼈 속의 골 성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넘어지면 쉽게 뼈가 부러지고 잘 낫지도 않는 특성이 있다.

특히 고관절골절은 발생 초기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통증 및 거동의 고통, 생명의 위험까지 초래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낙상은 바닥이 미끄럽거나 지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걸을 때 발생되는 환경적 요인과 노인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하체의 근력이나 평형유지 기능 등이 약해져서 생기게 되는 조정 능력 감소가 원인이 된다.

 특히 다리의 힘이 약해져 걸음걸이가 불안정한 경우, 운동신경 감각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반사 반응 속도가 느린 경우, 근육 약화로 인해 균형 유지 기능이 약화되어 있는 경우에는 낙상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다른 이유로는 심장의 문제나 간질, 빈혈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야외에서 뿐만 아니라 욕실, 침실, 계단 등 가정에서도 잘 발생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인대 및 뼈의 구조가 약해져 있는 여성과 노인들에 있어서 낙상은 골절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낙상에 의한 골절 시 장기간 치료를 요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생명까지 위협받는 경우도 있다. 낙상으로 인한 골다공증성 골절은 흉요추부 압박골절, 고관절부 골절(대퇴골 경부 또는 전자간부 골절), 손목 골절(요골 원위부 골절)이 흔히 발생하며, 골절 중 고관절부 골절이 발생하면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또한 흉요추부 압박골절은 통증으로 인하여 거동이 더욱 힘들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폐렴 등의 합병증과 골다공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따라서 최근에는 통증이 지속되는 흉요추부 압박골절부에 골 시멘트 주입이나 풍선 척추 성형술 등을 시행하여 거동을 할 수 있게 하여 장기간의 침상생활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낙상과 관련된 건강 문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먼저 낙상을 일으키게 하는 주위 환경 요인들을 제거하거나 피하고 신체의 근력과 균형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에서 규칙적으로 근력 강화와 평형감각 운동을 한 사람들은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낙상의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과 65세 이상의 남성들은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골다공증 치료를 통해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해야 하며, 겨울철은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않으며 지팡이를 짚거나 가족과 동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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