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의 격무 스트레스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4일과 오는 8일 사회복지 공무원 180명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 해소에 나선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4일 오후 7시 시내 한 식당에서 사회복지 공무원 90명과 식사를 함께하며 사회복지업무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최근 들어 무상보육과 초중고 교육비 지원사업 등 일선 민원창구의 복지업무가 급격히 늘고 있어 사회복지 민원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를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또, 복지공무원의 인력보충과 순환인사, 일반 행정직의 복지업무 지원, 일부 민원인의 폭언, 폭행 해소방안 강구를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인력보강, 복지도우미 활용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CCTV설치, 경비업체 지원 등 신변보호 대책을 마련해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3월 6일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의 김원종 선임행정관이 정자1동 소속 사회복지공무원 사건 현장 의견을 청취하려고 방문했을 때 복지업무 증가에 따른 인력 증원 조속 실시, 전달체계 개편, 복지도우미 사업 재개 등을 건의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성남시 부시장 주재로 사회복지 인력운용 관련 회의를 열어 경력이 많은 사회복지직 공무원과 신규직원이 같이 근무토록 하는 등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직 배치 기준을 조정했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상시 직무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해 스트레스 고위험군인 경우 성남시정신보건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는 5월 15일에는 최일선 민원 창구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22명 공무원을 대상으로 충주시 노은면 소재 명상센터에서 힐링 워크숍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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