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 오십삼존불 8각9층 대보탑 점등식
 ▲삼광사 오십삼존불 8각9층 대보탑 점등식
신도수 35만명의 국내 최대 사찰인 대한불교 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는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5월 17일)을 앞두고 13일 ‘오십삼존불 8각9층 대보탑’의 불을 밝힌다.

삼광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대보탑 앞에서 종단 스님을 비롯해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등 정·관계 인사, 불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탑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연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가장 먼저 불을 밝히는 점등식은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 낭독,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의 법어, 점등, 탑돌이, 사흥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이 된다.

특히 이번 점등식은 북한이 최근 남북관계의 전시상황 선언 등으로 대남 위협을 이어가고 있지만, 남북 평화와 화합을 이루고 한반도가 복된 불국토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할 예정이다.

무원 스님은 “1997년 세운 오십삼존불 8각9층 대보탑은 부처님을 찬양하고 중생의 업장을 참회하는 것은 물론 세계 평화와 남북의 화합 및 통일의 염원을 담아 건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처님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셨듯이 부처님 가르침을 등불 삼아 여일한 정진과 자비로운 보살행을 통행 사바세계를 정토로 만들자”고 했다.

오십삼존불 8각9층 대보탑은 높이 30m, 기단부 폭 14.55m이며, 기단부의 상대면석 8면에 천용과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금시조, 긴나라, 마후가라 등 팔부 신중상을 부조로 새겼다.

또 탑신부는 1층에 사천왕, 2층에 팔보살, 3층에서 9층에는 삼존불을 새기고 상륜부는 금으로 도금했고, 탑 뒤쪽에는 법화경 육요품, 변상도, 오십삼불 명호, 비천상 등이 새겨져 있다.

부처님 진신사리는 모두 10과로 7과는 미얀마의 바단타 소비타 스님이 기증하고 3과는 인도 게쉬다와 스님이 기증해 탑에 봉안됐으며, 석재는 강원도 원주시 황산의 화강암을 사용했다.

한편 지난 2월 주지 진산식을 가진 무원 스님은 1979년 충북 단양 구인사로 출가한 뒤 총무원 사회부장, 총무부장, 총무원장 직무대행 등을 지냈고, 현재 종의회 부의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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