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고 졸업생들이 재학생 후배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성일고 졸업생들이 재학생 후배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중원구 성남동 소재 성일고등학교(교장 성춘희)를 졸업한 동문들이 장학위원회를 구성, 모교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장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성일고 강당에서는 이 학교 출신 졸업생들이 모여 후배들에게 2학기 장학금으로 성적우수학생 18명, 체육 특기생 1명, 동문자녀 학생 6명 등 총 25명에게 2천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5월 31일에도 1학기 장학금으로 24명에게 2천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장학위원 중 권도형 씨(9회 졸업)가 1천80만 원의 장학금을 별도로 기탁해 성남서고등학교를 비롯한 성남지역 9개 학교 성적우수학생과 불우가정 학생 11명에게 1인당 80만 원씩 총 880만 원을 전달했고, 성일중학교 우수학생 10명에게도 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우수학생의 성일고 진학을 유도하기도 했다.

지난 95년부터 시작한 장학사업은 2003년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장학위원회로 발전시켜 금액과 수혜 학생들의 숫자를 대폭 증가시켰다. 동문 1인당 학생 1명의 1년 학비를 1구좌로 기증받아, 동문간 기부문화를 아름답게 꽃피워 주위에 훈훈한 사랑 나눔을 실천한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올해는 모두 5천200만 원의 장학금을 모았다.

장학위원회 이제영 위원장(2회 졸업, 공무원)은 “웅장한 화음의 조화로 감동을 주는 오케스트라처럼 학교 역시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선배 동문들이 귀중하게 마련한 장학금인 만큼, 헛되지 않도록 학교와 학생, 교사가 힘을 모아 명문고교로의 명성을 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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