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친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고 있다는 소감을 밝힌 분당소방서 김수한 소방교.
▲언제나 친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고 있다는 소감을 밝힌 분당소방서 김수한 소방교.
"하하하 호호호"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김수한(여, 31) 소방교가 근무하고 있는 분당소방서 방호구조과 사무실이다.

김 소방교는 2002년 2월 소방에 구급대원으로 입문해, 2010년 4월부터 분당소방서 방호구조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160cm도 안되는 작은 체구에 앳된 얼굴이지만, 김 소방교가 분당소방서에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

김 소방교 업무는 분당소방서에서 구급업무를 총괄적으로 보조하는 위치에 있다. 작년 한해 분당소방서는 1만2천888회 구급출동해 9천717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만큼 분당소방서가 원활한 구급활동을 할 수 있고, 큰 사건․사고 없이 구급활동을 할수 있는 데에는 김 소방교가 물심양면으로 구급대원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업무가 밀려오지만 김 소방교는 짜증내는 법이 없다. 늘 웃음띤 얼굴로 민원인을 맞이하는 친절이 그의 또 다른 매력이다.

그의 매력은 2010년 하반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외주 업체에 의뢰하여 5천명이 넘는 경기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화친절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소방재난본부는 3단계 8개 조사 분야로 나누어 친절도 조사를 한 바 있다. 5천 명이 넘는 경기도 소방공무원 중 전화친절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으로 평가된 인원은 불과 13명, 이중 한명이 김 소방교였다.

방호구조과 업무 특성상 하루에도 수십 통의 전화를 받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일이다. 평소 몸에 배지 않으면 결코 친절한 소방공무원으로 선정되기는 힘들었던 평가였다.  

동료 직원들 조차 "자칫 남자만 있는 딱딱한 사무실에 김수한 반장이 있어 항상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분당소방서의 미소천사 김수한 반장이 이번 전화친절도 조사에서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친절 소방관으로 뽑힌 김 소방교는 "9년 동안 소방조직에 몸담으면서 항상 즐겁게 일하려고 노력했고,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웃을 수 있도록 근무한 것이 이런 좋은 결과로 나타나 매우 기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근무하는 것은 물론, 친절하고 청렴하게 모든 업무를 처리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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