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시흥시 월곶 간 복선 전철 사업예산 편성이 확실시돼 서판교역 착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한 안양·시흥·광명·의왕시장 등 5개 지자체장은 11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판교-월곶 간 복선 전철’의 조기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를 하고, 정부에 예산 반영과 조기착공을 건의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차관, 5개시 해당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복선전철 추진 현황·예산 확보·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난상토론 끝에 국토부가 판교~월곶 간 복선전철 조기 착공에 동의해 당초 계획에 없던 사업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우선, 5개시 지자체장의 요청대로 20억원의 월곶-판교선 기본계획 용역 사업비가 배정되면 내년부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하게 된다.

복선전철이 경유하는 서판교역 착공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판교-월곶 간 복선전철은 총 사업비 2조3178억원을 들여 38.6㎞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복선전철은 월곶(수인선)-시흥시청-KTX광명역-안양-인덕원-청계-서판교역(착공예정)을 경유한다.

현재 건설 중인 수인선·성남-여주선과 연계해 수도권 남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을 잇는 국가핵심철도망 역할을 수행하는 주요 구간이다.

특히, 이 구간에 서판교역이 생기면 성남시민은 서해와 동해를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판교지역과 분당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서남북 철도망이 완성돼 판교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 육성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5개시 지자체장은 현재 미연결 상태 판교~월곶 간 복선전철 사업 예산 반영을 요구하면서 250만 지역주민의 뜻을 모은 공동 건의문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는 5개시 지자체장과 함께 백재현(광명갑)·송호창(의왕과천)·이석현(안양동안갑)·이언주(광명을)·이종훈(성남분당갑)·조정식(시흥을)·함진규(시흥갑) 등 해당 시 국회의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최재천(서울성동갑)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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