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제를 올려 한 해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천제봉행이 2014년 1월 1일(수) 오전 7시 20분에 성남시청 광장에서 성남문화원 주최로 개최되었다. 

성남문화원 김정진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천제봉행은 식전행사로 ‘갑오년 기원무’가 신미경씨의 춤사위의 공연, 성남시립국악단의 타악 퍼포먼스 ‘동방의 아침’, 신년 축시 낭송 ‘해뜨는 순간에’가 성남연극지부 이주희 지부장의 낭송으로 진행되었으며 주행사로 100만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하늘에 드리는 제사인 천제봉행이 향토문화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인 윤종준의 집례로 치러졌다. 식후 행사로는 새해 메시지 전달, 희망 풍선 날리기, 시민대북 타고(打鼓), 떡국 나누기 순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날 새벽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7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올 한해 소망을 기원하는 소원지 만들기, 풍선날리기, 타고, 떡국먹기 행사를 하며 뜻깊은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한편, 박형원 성남문화원 부원장이 번시관을, 이상표 성남문화원 이사가 영신관을, 안일준 성남문화원 부원장이 진찬례를, 권석필 성남시 교육문화환경국장이 초헌관과 음복례를, 서굉일 성남시사편찬실 상임위원이 축관을, 방영기 성남문화원 이사가 아헌관을, 한춘섭 성남문화원장이 종헌관을, 최만순 성남문화원 부원장이 송신관을, 한동열 청주한씨 문경공파 대종회 상무이사가 좌집사를, 서종철 성남문화해설사 회장이 우집사를 맡아 천제봉행이 진행이 되었으며, 이용위 광복회 성남지회장, 박창훈 중원구청장, 조정환 시의원, 이윤우 시의원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했다.

 
 
 
 
 
 
 
 
 
 
 
 
 
 
 
 
 
 
 
 
 
 
 
 
 
 
 
 
 
 
 
 
 
 
 
 
 
 
 
 
 

해 뜨는 순간에 (한춘섭 작시)

 

어둑한 길을 물어 새벽은 도착했다

촘촘히 추운 집들 몇 년을 버텼느냐

다 삭아 흙밥 되어도

그리운 화석 한 점

 

살아 낸 그 역사는 고향이 되어 주고.

살아 갈 고향 언덕 역사歷史를 남겨준다

떠돌던 별자리마다

새 이름이 생겼다

 

물 위로 솟는 해도 땅 위로 솟는 해도

해가 뜨는 순간의 기적을 보는 일은

참으로 생각 할수록

대단한 일 아니 더냐!

 

세종이 처음 만든 조선의 달력으로

온 누리 춘하추동 눈 비 바람 거느려라

갑오년

대왕이 타신

푸른 말이 다시 오면,

 

님의 거처 행궁 있는 남한산 성城에 올라

왕주가 번성했던 기억을 알고 있는

숭렬전

옛 길 물으며

해맞이 하러 가자.

 

창창한 미래 앞에 해 돋는 성남, 판교

아름다운 성남 예찬! 꿈의 도시 상징으로

우리도 고삐를 당겨

푸른 말을 타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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