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관내에 지난 한 해 동안 창업을 통해 법인을 신설한 수가 경기도내 주요도시는 물론 인구 50만 이상 전국 기초도시 중에서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경제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이 2013년 전국 법인설립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성남시에는 총 1천827개의 신설법인이 등록돼 2012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경기도내 고양, 화성, 용인, 수원 등 주요 도시와의 격차를 더욱 넓히며 여유 있게 1위에 올랐다. 매월 평균 150개 이상의 법인이 생긴 셈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전국의 인구 50만 이상 기초도시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치이다. 또한, 성남시 관내로 이전 등록한 법인 수도 1천100개에 육박했다.

법인의 증가는 성남시가 갖추고 있는 도로망이 서울 중심은 물론, 전국으로 연결되는 우수한 장점이 있고 신분당선과 분당선 등 철도망이 대중교통으로서의 역할을 분담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당, 판교의 우수한 주거 및 교육환경을 30~40대 직장인들이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수인력의 확보가 쉽고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내 입주기업의 세금감면 혜택, 강남권 대비 저렴한 임대료, 친환경적인 도시 분위기 등이 복합적 유인책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독특한 기업 지원방식과 산업육성정책이 기업을 끌어들이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성남시는 매년 250억원 이상을 지속 투입해 비즈니스센터를 통한 기업 공간 제공, 투자펀드 지원, 중기육성기금 운영, 창업-R&D-마케팅-클러스터 지원, 대중소상생 등 전방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만도 한 해 1천개를 상회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지칭되는 판교테크노밸리에는 현재까지 대․중견기업 등 700여개사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업종별로 IT분야가 331개사, 의료․바이오 분야 75개사, 콘텐츠 분야 61개사 등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안랩, 포스코ICT, SK케미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중견기업이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해 관련기업의 신설 및 이전을 가속화 하고 있다.

성남시에는 현재 상대원, 분당, 판교의 삼각밸리를 기반으로 5천개 이상의 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산업별로는 정보통신-모바일-게임-바이오 등을 잇는 신산업 벨트와 식품-섬유-제화-공예 등 지역기반산업 벨트가 공존하고 있다. 앞으로 판교, 정자, 위례, 동원동 산업지구 등 개발이 완료되면 기업들의 성남행 러시는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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