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보건소는 전염성 결핵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결핵 퇴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원구보건소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결핵에 취약한 노인들이 생활하는 경로당을 찾아가 결핵 조기 발견·치료를 위한 교육을 하고, 유증상자는 그 자리에서 가래 검사를 한다.

이 교육은 3월 5일부터 시작돼 금광2동 제7경로당, 중앙동 제3경로당 등 77개 지역의 모든 경로당에서 진행된다.

중원구보건소는 또, 치료가 필요한데도 불규칙적 복약이나 치료 등을 거부하는 비순응 결핵 환자 관리에 나선다.

중원지역에는 결핵으로 판명돼 입원 명령을 받은 환자 5명, 결핵약에 2가지 이상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 4명, 잠복 결핵 감염자 29명, 가래검사에서 균이 검출된 전염성 결핵 환자 47명 등 모두 85명의 비순응 결핵 환자가 거주하고 있다.

결핵 환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중원구보건소는 현재 2명의 보건소 인력 외에 결핵 관리 전문 인력 2명을 이달 초 신규 채용했다.

이들은 경로당 노인 대상 교육 외에도 전염성·비순응·잠복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완치될 때까지 상담 및 투약 지도를 한다. 필요시에는 가정방문을 통한 투약지도를 한다.

이와 함께 노숙인, 일용근로자 등 결핵 검진 사각지대를 찾아 취약계층 이동검진과 결핵을 바로 알리기 위한 거리캠페인, 집단생활 속 기침 에티켓 등 홍보사업을 펼친다.

결핵 예방과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결핵에 대한 주민인식을 새롭게 해 결핵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원구보건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은 10만 명당 78.5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가입국 가운데 78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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