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시민들에게 맑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원칙적으로 ‘구리월드디자인시티(구리친수구역) 조성사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남시는 성남환경운동연합 명의로 제출된 구리친수구역 조성사업 관련 성남시 입장 요청에 대하여 이와 같이 원칙적으로 사업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구리시는 잠실 상수원보호구역과 인접한 토평·교문·수택동 172만1천㎡ 일원에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이 사업은 개발제한구역(GB)인 예정지에 10조원을 투입해 디자인학교, 외국인 거주시설, 호텔 등을 조성해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곳이 상수원보호구역인 취수장과 인접해 식수원 오염 유발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사업예정지 남측 550m지점에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성남시가 운영하는 취수장과 서울시 암사, 구의 취수장 등 6개의 취수장이 위치하고 있다.

지난 1월 28일에는 구리시와 인접한 서울특별시에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에 대한 반대의견을 사업 주무기관인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으며 환경단체에서도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맑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향후 상수원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면 사업구역 영향권에 있는 서울시, 인천시 등과 공동 대응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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