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학부모들로 구성된 ‘자녀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모임’ 회원 30여명이 세월호 참사 발생 31일째인 오늘 16일 오전 11시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된 야탑역 광장에서 해경과 언딘의 유착법을 만든 수난구호법 폐지를 촉구함과 동시에 법안을 발의한 당사자들에 대한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문을 낭독한 회원들은 “잊지말자 세월호 참사”, “당사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물어야한다.”, “우리 아이들을 수장시킨 수난구호법 폐지를 촉구한다.”고 외친 후 분향소에서 단체조문을 마치고 나서 해산하였다.

[기자회견문 전문]

지난 4월 16일 발생된 세월호 참사로 우리 아이들을 수장시킨 수난 구호법 폐지를 촉구하며 수난 구호법을 발의한 당사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우리 (성남시 학부모 단체)는 먼저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잃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과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명합니다.

2월 부산외대 학생 10명이 숨진 마우나 리조트 참사에 이어 잇달아 발생한 어린 학생들의 대참사에 우리 국민과 부모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사고 발생이후 전원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해경의 신속한 구난 활동을 가로막은 법률이 존재한다는데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해양사고의 구난 활동을 민영화하여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를 포기하는 수난 구호법에 주목합니다. 특히 한국해양구조협회를 매개로 해양경찰과 구조업체인 언딘이 유착 유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수난 구호법을 발의한 당사자가 출마한다는 것과 판교에 언딘회사가 있다는 것에 우리 학부모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법을 발의한 후보는 명확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성남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달린 성남시를 믿고 맡길 수 없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우리 학부모와 성남시민들에게 공식적인 답변을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