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신장 작두장군 송옥순의 작두굿
 ▲오방신장 작두장군 송옥순의 작두굿

2014 성남시민을 위한 굿 한마당 축제가 22일(일) 오후 1시 산성공원 놀이마당에서 단군성조연합회(회장 이경식) 가 주최하고 성남시와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모처럼 큰 굿판이 벌어진다는 소식에 행사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가족들의 무사안녕과 사업의 번창,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명복을 비는데 마음을 모았다. 

성남문화원 김정진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매우 다채로웠다. 식전행사로 단군성조예술기획단(악단장 신종달)의 색소폰 연주와 전통연희단 ‘어울나래’의 궁중 줄놀이가 이어져 시민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궁중줄놀이 계승자인 줄꾼(어름산이) 박회승은 악사인 김선광, 서지선, 손동수의 가락과 추임새에 맞추어 3.5미터 높이의 외줄위에서 나비처럼 춤을 추듯 화려한 놀림을 자랑하는 놀이의식을 벌여 관객들의 오금을 저리게 하고 수없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궁중줄놀이 박회승의 줄타기 공연
 ▲궁중줄놀이 박회승의 줄타기 공연
 ▲박회승 궁중줄놀이 계승자가 외줄위에서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박회승 궁중줄놀이 계승자가 외줄위에서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박회승의 줄놀이가 관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박회승의 줄놀이가 관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타악그룹 ‘율’의 퍼포먼스, 소리친구회(대표 심선영)의 아리랑연가와 경기민요 메들리 축하공연이 1부의 대미를 장식했다. 

본격적인 2부 무대는 굿 한마당 축제로 경기도당굿 ‘신장대감’이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 보존회 전수교수인 오진수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새남굿 ‘도령거리’와 ‘베가르기’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04호 이수자인 나채옥에 의해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굿판으로 이해용, 김옥자의 도당군웅굿과 오방산장 작두장군 송옥순의 작두굿이 이어졌다. 

도당군웅굿 판을 벌인 이해용은 가정마다 나쁜 액운들을 걷어내고 한 맺힌 영혼들의 한을 풀어내고 극락왕생과 인도환생을 기원하는 의식을 행하였다. 

오방신장 작두장군 송옥순은 관객 중 한 남성을 등에 업고 바닥에 설치된 칼날위를 걸었으며 쌍무지개 작두와 12계단 작두를 타며 성남시민의 태평성대와 만사형통, 재수대통, 소원성취를 빌어주는 의식을 치러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송옥순의 작두굿을 지켜보면서 소원성취를 위해 기도하기도 했다. 서슬퍼른 작두 칼날과 복주머니를 받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몰려 다소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진행요원의 대처로 아무 사고없이 작두굿판이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김태년 국회의원을 비롯해 6.4 지방선거의 당선자인 박창순, 최만식, 마선식 시·도의원, 성남시 문화관광과 박준과장, 김성태 전 예총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행사를 후원한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시민들곁에서 자리를 지켰다. 

이경식 단군성조연합회장은 “한민족 고유의 민속정신인 토속신앙의 체계를 확립하고 민족 전통사상을 계승하여 민족문화 진흥을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1995년 창립한 단군성조연합회가 진행한 이번 축제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시민의 화합, 성남시의 발전,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뜻깊은 의미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우리의 무속신앙은 길흉화복이라는 인간의 운명을 조절하는 신에게 바라는 의식행사이며 고조선시대부터 지금껏 우리 민족의 역사와 민중들의 삶과 함께 자리잡아온 만큼 앞으로도 후손에게 전승되고 발전되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통해 밝혔다. 

일정관계상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권석필 성남시 교육문화환경국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의 안녕과 평안을 빌기위해 전통 무교인들이 모여 다양한 굿과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행사를 통해 갈등 해소와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통해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가 진행되는 중간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38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남한산성(사적 제57호)이 한국의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해 축제는 한껏 고조되는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송옥순이 작두굿을 위해 접신을 하고 있다.
 ▲송옥순이 작두굿을 위해 접신을 하고 있다.
 ▲한 시민을 업고 작두위에 선 송옥순
 ▲한 시민을 업고 작두위에 선 송옥순
 ▲도당군웅굿 애해용
 ▲도당군웅굿 애해용
 ▲도당군웅굿의 이해용의 굿판
 ▲도당군웅굿의 이해용의 굿판
 ▲작두굿의 송옥순
 ▲작두굿의 송옥순
 ▲내빈들
 ▲내빈들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중인 행사 참가자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중인 행사 참가자
 ▲인삿말을 위해 단상에 오른 단군성조연합회 이경식 회장
 ▲인삿말을 위해 단상에 오른 단군성조연합회 이경식 회장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권석필 교육문화환경국장
 ▲이재명 성남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권석필 교육문화환경국장
 ▲축사중인 김태년 국회의원
 ▲축사중인 김태년 국회의원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은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은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작두를 타고 있는 송옥순
 ▲작두를 타고 있는 송옥순
 ▲공연을 보기 위해 산성공원을 찾은 시민들
 ▲공연을 보기 위해 산성공원을 찾은 시민들
 ▲축사중인 김대진 성남문화원 원장
 ▲축사중인 김대진 성남문화원 원장
 ▲타악그룹 '율'의 공연 모습
 ▲타악그룹 '율'의 공연 모습
 ▲소리친구회의 축하공연 모습
 ▲소리친구회의 축하공연 모습
 ▲소리친구회 심선영, 김희복, 강정숙, 이정길, 이행순의 공연모습
 ▲소리친구회 심선영, 김희복, 강정숙, 이정길, 이행순의 공연모습
 ▲도당군웅굿 이해용의 굿판
 ▲도당군웅굿 이해용의 굿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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