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새정치민주연합 성남시의회의원협의회(이하, 새정연)는 제2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적법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된 박권종 의장에 대해 ‘의장선임의결 무효 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연의 이 같은 행동은, 불과 하루 전 제206회 제1차 정례회의 모든 일정을 아무런 갈등이나 잡음 없이 마침으로써 달라진 의회 상을 제시한 제7대 의회 전체에 대한 모욕이자,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제대로 일하는 의회를 기대하고 있는 100만 성남 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사실은, 지난 8월 26일엔 돌연 “투표용지 겉면에 특정 후보의 이름이 기재된 것을 본 것 같다.” 는 아니면 말고 식 의혹을 제기하더니, 이번엔 “일련의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비밀투표 원칙이 훼손된 것 같다.”는 또 다른 억측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야말로 명분도 논리도 없는, 뭐든 하나는 걸리겠지 식 ‘정치 딴지’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새정연에서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았다며 제시한 강서구의회와 김해시의회 사건의 경우, 양쪽 다 투표 ‘과정’에서 부정 공개 투표 의혹이 있었던 사례들이다. 하지만, 앞서 밝혔던 바와 같이 지난 7월 7일 실시된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는 양 당(새누리, 새정연)에서 각각 2명씩 선출된 감표위원 4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2명을 포함한 모두가 함께 의장 선출 과정을 지켜보았고, 그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100만 성남 시민 앞에서 똑똑히 확인했다. 따라서 강서구의회나 김해시의회와의 비교는 절대 불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세상이 달라졌다. 무조건 말 많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던 세상이 아니다. 새정연은 하루빨리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그 어떤 동의도, 지지도 할 수 없는 가십 수준의 의혹제기를 멈추길 바란다.

끝으로, 앞으로도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원칙이 선 의정 활동과 여.야 간 화합을 통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의회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이에 발맞춰 성남시의회 새정연 의원들도 이제 겨우 4년 만에 안정을 되찾고 제대로 일하기 시작한 제 7대 의회 의정활동의 발목을 더 이상 잡지 말아주길 간곡히 당부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정연이 억측을 부려 ‘의장선임의결 무효 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그 의미 없는 의혹이나 과정에 더 이상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무분별한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행정소송의 결과에 따라 향후 책임자들에 대해선 의회윤리위원회에 회부하여 의회의 명예를 훼손시킨 행동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엄중히 따져 물을 것이며, 이 모든 의혹들이 그저 말도 안되는 의혹이었음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경우, 책임자들은 의원직 사퇴라는 정치적, 법적 책임에서도 절대 자유롭지 못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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