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국악단(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김만석)과 여수시립국악단(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이경섭)이 함께 만든 무대가 10월 17일(금)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성남시립국악단 제43회 정기연주회로 마련된 성남ㆍ여수 시립국악단 교류음악회 지란지교는 국악인 박애리와 팝핀 현준 부부의 합동 무대 또한 올려져 그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인지 오페라하우스 로비에는 좌석표를 받기 위한 관객들이 가득해 통로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1부의 시작은 여수시립국악단 이경섭의 지휘로 관현악 ‘Paradise'(이경섭 작곡)가 연주되었으며 해금과 아쟁을 위한 협주곡 ’추상‘(이경섭 작곡)이 성남시립국악단 이유연의 아쟁과 여수시립국악단 이유리의 해금 이중주가 연주되어 큰 박수를 받았다. 

1부 마지막 무대인 ‘황진이 풍류에 노닐다’(구성. 작곡 이경섭)는 가(歌), 무(舞), 악(樂)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들에게 몽환적이며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성남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인 김만석이 지휘봉을 든 2부는 ‘관현악 남도아리랑’(백대웅 작곡)을 시작으로 “박애리, 팝핀 현준과 함께 하는 ‘아리랑”’이란 타이틀로 쑥대머리, 공황의 이별, 아리랑(조원행, 계성원 편곡)이 공연되었다. 박애리의 노래에 맞게 팝핀 현준의 현란한 퍼포먼스가 연출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란지교(芝蘭之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모듬북 협주곡 ‘타(打)’(이경섭 작곡)였다.

성남시립국악단 타악수석연주자인 박영진과 여수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인 원대근의 모듬북협연이 국악관현악의 반주에 맞추어 역동적으로 펼쳐졌다. 박영진과 원대근은 마치 진검승부를 하듯 열정적으로 연주해 관객들의 끊임없는 박수갈채와 연호를 받았다. 

성남시립국악단과 여수시립국악단의 무대는 상생(相生)을 뛰어넘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두 국악단은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새로운 국악장르를 창출해 국악발전에 현격적으로 이바지할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공연을 보기 위한 관객들로 오페라하우스 로비는 인산인해였다.
 ▲공연을 보기 위한 관객들로 오페라하우스 로비는 인산인해였다.
 ▲좌석표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 통로조차 막혀있었지만 스탭들의 안내로 원활하게 입장이 진행되었다.
 ▲좌석표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 통로조차 막혀있었지만 스탭들의 안내로 원활하게 입장이 진행되었다.
 ▲모듬협주곡 '타(打)'가 피날레로 연주되었으며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앵콜무대가 올려졌다.
 ▲모듬협주곡 '타(打)'가 피날레로 연주되었으며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앵콜무대가 올려졌다.
 ▲관객들의 앵콜 연호에 인사하고 있는 타악연주자 박영진과 원대근
 ▲관객들의 앵콜 연호에 인사하고 있는 타악연주자 박영진과 원대근
 ▲성남시립국악단 김만석 지휘자와 어린이 관객들
 ▲성남시립국악단 김만석 지휘자와 어린이 관객들
 ▲여수시립국악단 이경섭 지휘자와 성남시립국악단 김만석 지휘자
 ▲여수시립국악단 이경섭 지휘자와 성남시립국악단 김만석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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