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빚탕감 프로젝트에 중소기업들도 팔을 걷어 힘을 보태고 나섰다. 

성남산업진흥재단과 (사)희망살림은 1월 22일 오전 11시 30분, 정자동 킨스타워 대강당에서 18곳 기업 대표와 임직원, 이재명 성남시장, 박권종 성남시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억 8,000만원 상당의 악성 채권 파쇄 행사를 가졌다. 

파쇄한 채권은 성남의 한 채권 매입 추심업체가 기부한 10년 이상 장기 연체 부실 채권으로 빚에 시달리던 서민 300명이 구제 되었다. 

18곳 중소기업과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이날 2,2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앞으로 10억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매입 처분할 계획이다. 

빚탕감 프로젝트는 시민 성금으로 장기 연체 부실 채권을 싼값에 사들여 강도 높은 추심에 고통받는 서민의 빚을 청산하는 범사회 연대 모금 운동이다. 

성남시의 빚탕감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12일 (사)희망살림과 종교단체협의회, 기업체, 전통시장 상인회, 성남시, 성남시의회, 시, 산하기관 등으로 구성된 법사회 연대가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범사회 연대는 이날 성남시청 관장에서 6곳 채권매입추심업체가 기부한 10면 이상의 장기연체 부실채권 26억원어치를 소각해 171명을 구제했다. 

종교계 역시 빚탕감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대광사(대한불교 천태종)는 지난해 11월 23일 법당앞에서 2억 5천만원 어치의 악성채권을 소각해 68명을 구제했다. 

모금운동도 활발하게 펼쳐져 시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12월 임직원 성금 1,000만원을 성남지역 18곳 기업은 이번에 2,200만원 성금을 모았다. 

각계각층의 빚탕감 프로젝트 동참은 최근 5개월간 33억 3,000만원 어치의 악성채권을 소각하거나 파쇄해 서민 539명을 구제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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