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3세. 암컷)’는 최근 3개월간의 경기도의 한 애견 훈련소에서 사회성 교육을 마치고 16일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

교육 전 짖어대거나 앞으로 뛰어나가는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던 행복이는 이전보다 훨씬 차분해졌다.

키 59㎝에 몸무게 23㎏이던 마른 몸집은 27㎏으로 늘어났다.

시청 정문에 마련된 행복이 집에는 틈틈이 시청 공무원들과 인근 지역 주민이 모여들어 기념사진을 찍는 등 행복이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행복이의 귀환을 반가워했다. 이 시장은 이날 행복이와 성남시청 주변을 돌며 시청 직원들과 인사했다.

행복이는 앞으로 반려동물 관련 행사에 동행해 유기동물 입양 홍보도우미 활동을 하고, 이재명 성남시장 지역 순찰 때도 동행한다. 평소에는 성남시청 정문을 지킨다.

행복이는 주인에게 버려지고서 1년간 화성시의 한 식용 개 사육농장에서 살던 유기견이며 동물보호단체인 카라가 화성의 한 유기동물보호소로 보내면서 지난해 5월 구조됐다.

같은 해 11월 20일 성남시가 행복이를 유기견 입양 홍보도우미로 입양해 전국의 이목을 끌었다.

성남시는 유기견 입양 알선과 유기 동물 보호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펴기 위해 오는 12월 말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황새울광장 산책로 입구에 반려동물 문화공간(1천500㎡),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 앞 탄천변에 반려견 놀이 공간(375㎡)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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