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학교 등에서 다문화 강사로 활동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지역 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해 일거양득 효과를 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몽골,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의 9명 결혼이주여성은 성남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3월 2일부터 참여해 다문화 강사로 뛰고 있다.

이들은 성남시다문화지원센터서 운영하는 8개월 과정의 다문화 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다수의 강연 경험을 쌓았다.

오는 6월 30일까지 관내 초등학교(17), 중학교(4), 국공립어린이집(19), 유치원(10), 지역아동센터(11) 등 61개교(원)를 순회하며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수업을 한다.

어린이들은 중국·몽골·필리핀·베트남·일본 전통 의상을 입어보는 등 생소하던 각 나라의 의복, 언어, 풍습, 악기를 재미있게 공부해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어린이들의 사고 폭을 넓히고, 국제 감각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성남시는 다문화 강사에게 한 달에 78만원 정도의 강사료를 지급하며, 강의에 필요한 전통물품 구매를 지원해 원활한 강의 진행을 돕는다.

성남시는 지난해에도 이 사업을 진행해 결혼이주여성 10명이 124개교(원) 어린이 1만4,519명에게 다문화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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