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시민농원’이 지난 4일 개장해 텃밭을 무료 분양받은 2,319명 어르신이 가족과 함께 텃밭 가꾸기에 나섰다.

성남시민농원은 시청 건너편에 7만3,230㎡ 규모로 펼쳐져 있다. 전국 최대 규모 공공형 농장이다. 실버세대 주말농장(53,430㎡) 외에 다문화가정 텃밭(2,400㎡), 각급 학교 특수학급 자연학습장(3,400㎡), 지역아동센터 자연학습장(11,000㎡), 귀농·귀촌 예비자 농부학교(3,000㎡) 등을 운영해 ‘성남 도심 속 농촌’이라 불린다.

이 가운데 실버세대 주말농장은 해마다 분양받으려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참여 신청 경쟁률이 평균 2대 1을 기록한다.

시는 지난해 2,000명 실버세대에 각 12㎡씩 무료 분양하다 올해는 참여 인원을 319명 더 늘렸다.

개장 첫날 어르신들은 가족과 상추, 고추, 가지, 치커리 등의 모종을 심으며, 즐거움을 함께했다.

시는 텃밭을 가꾸는 시민 편의를 위해 삽, 괭이 등 농기구 4종류, 600여개를 비치하고, 서른 군데 우물을 파 놔 가뭄에도 작물이 잘 자랄 수 있게 했다.

농사짓는 일이 서툰 시민들을 위해 성남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상주해 작물재배 요령을 가르쳐준다.

월별 지역 학생들이 참여하는 농산물 체험행사도 열어 오는 6월 감자 캐기, 7월 옥수수 수확, 9월 고구마 캐기, 10월 김장 배추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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