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검무축제가 초여름 밤하늘을 수놓는다. 오는 30일 저녁 7시 30분에 예술단 ‘결’(신미경 단장)이 주최하고 성남문화원, 성남무용협회, 사)한국전통무예진흥학회, 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 등이 후원하는 ‘제2회 검무축제(뚝제)’가 지난해에 이어 중앙공원(야외특설무대)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난 10월, 제1회 검무축제(춤추는 劍)는 당시 판교 테크노벨리 환풍구 사고 여파로 공연이 위축될 수 있었음에도 공연장에는 500여명의 관객이 참석, 가을 밤 감동의 박수갈채와 찬사가 이어 졌었다.

제2회 검무축제 ‘뚝제’는 ‘조선시대 성남지역에서 행하던 군사훈련때 장군의 황색깃발에 지내는 제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현 시대에 맞게 ‘뚝제’를 재해석하여 준비한 주옥같은 작품들이 무대에서 하나가 된다.

이번 무대는 상무정신을 근간으로 삶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던 검무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했고 검무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자 전국에서 모인 검무인들이 함께 마련했다.

이번 ‘뚝제’ 공연에는 총 10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제의식을 바탕으로 창작된 의식무, 정통무예의 유산재이자 보고로서의 무예 시범, 무예를 기초로 재미와 함께 창작된 검무,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재창작된 이야기가 있는 검무, 여검객들의 진검베기, 군사 깃발을 들고 훈련을 위한 작품, 춤을 바탕으로 아름답게 재조명된 검무, 지킴이로서의 시범, 춤과 무예를 한 몸에 익혀 검무의 방법론을 제시하는 작품 등 그야말로 다채로운 무대가 관객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