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의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가 골목골목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 범죄 예방에 관한 거미줄 안전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관내 수정·중원·분당 경찰서와 성남·분당소방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차량용 블랙박스 정보 나눔’ 사업을 펴기로 했다.

이를 위한 업무 협약식은 16일 오후 3시 시장 집무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신현택 분당경찰서장, 임국빈 성남소방서장, 이병균 분당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각종 범죄 상황 발생시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동영상을 해당 주민이 수사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 나눔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오는 8월 14일 오후 2시에는 시청 한누리에서 각 동 통장, 부녀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용 블랙박스 정보 나눔 사업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차주 동의와 참여자 모집 등 행정 절차도 밟아 마을별 차량 블랙박스 정보나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각 경찰서와 소방서는 절도 행위 등 치안을 해치는 상황이나 구조·구급 활동에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사법 조치, 또는 응급조치한다.

필요시 지역주민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현장 동영상을 활용한다.

이재명 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민순찰대가 운영되고 블랙박스 영상정보나눔사업이 시작되면, 부족한 경찰·소방인력을 보조해 범죄예방은 물론, 각종재난·재해·화재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안전한 성남만들기에 유관기관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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