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는 오는 31일까지 ‘해국과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이라는 주제로 해국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우리나라 해안을 따라 자라고 있는 각 지역의 해국을 모아 한 곳에서 볼 수 있으며, 특히 조금씩 다른 꽃과 잎의 형태를 비교하여 보면 더욱 재미있게 감상 할 수 있다.

해국(海菊, Aster sphathulifolius Maxim.)은 우리나라 바닷가와 많은 섬의 경사진 암벽사이에서 자라는 대한민국의 자생식물이다. 우리나라 바닷가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 서해안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다.

또한 최근에‘독도와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해국과 일본에서 발견된 해국의 유전자정보(DNA)를 분석·비교한 결과, 독도와 울릉도의 해국이 조류를 따라 일본의 해안으로 전파되었다(영남대, 2009년)’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식물지리학적으로 독도와 울릉도의 중요성도 알려주었다.

일교차와 연교차가 적은 해양성 기후조건에서 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 오랫동안 꽃을 피우는 해국은 잎과 잎 사이의 간격은 거의 없고, 잎 주위는 끈적거리며, 한낮에 생기를 잃다가 해가 지면 활기를 되찾는다.

또한 해국전시와 함께 신구대학교식물원 내 국화원에서는 만발한 국화품종과 멸종위기식물인 단양쑥부쟁이도 함께 볼 수 있으며, 가든샵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국화품종을 판매하고 있다. 상시로 진행되는 식물심기(4,000원 이상)도 체험 할 수 있다.

식물원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유아 3,000원이며, 만65세 이상/장애인(4-6급)/국가유공자/경찰 및 군인(사병)은 5,000원으로 할인입장이 가능하다.

연간회원문의 및 행사에 대한 안내는 신구대학교식물원(031-724-1600, www.sbg.or.kr)에서 알 수 있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