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어머니합창단(단장 류호신, 지휘자 주광영)이 올해로 창단 20년을 맞아 화합을 상징하는 음악회를 마련한다.

분당구어머니합창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Shall we go(우리 함께 갈까요)’를 주제로 제1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날 연주회 1부는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1809~1847)의 마태수난곡(원작 바흐)으로 꾸며진다.

주여, 임하소서(Veni domine), 종들이여 찬양하라(Laudate Pueri), 목자께서 부활하셨도다(Surrexit pastor bonus) 등 3곡을 선보인다.

마태수난곡은 바흐가 죽은 지 100년 만에 멘델스존이 처음 연주한 종교 음악이다. 비교적 빠른 템포와 구슬픈 단조 선율로 시작해 수려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반복되는 리듬으로 평화로움을 극대화한다. 후반부에는 ‘할렐루야’를 반복해 예수의 부활과 찬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연주회 2부는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선·후배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무대를 펼친다.

오르가니스트 김강 교수가 오르간 교향곡 6번 D장조 1악장 42-2번과 리베르탱고를 연주한다.

이어 장안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45명)이 출연해 노래하는 숲 속, 나무의 노래, 꽃 파는 아가씨 등의 경쾌한 동요를 부른다.

이번 연주회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공연 날 안내부스에서 입장권을 나눠준다.

창단 20주년을 맞는 분당구어머니합창단은 30~50대의 주부 44명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이다.

강원 화천 전국합창대회 대상(2001)부터 최근 스페인 국제합창경연대회 금상(2014)까지 15차례 수상한 실력파들이다. 매년 정기연주회 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해피 웨딩송 공연 등 최근까지 200여 차례의 공연 봉사를 했다.

분당의 대표적 문화 홍보 사절이자 시민 행복을 충전하는 합창단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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