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최된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70세의 고령 백남기씨가 병원에 실려간 뒤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에 시민단체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백남기씨는 68년 중앙대 법학과 입학, 박정희 정권하에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당하고 5.18민주화 운동을 벌인 장본인이기도 하며 시위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다.

백남기씨는 물대포를 가슴부위에 맞고 내동댕이쳐져 뇌출혈로 위독한 상태이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경찰의 살인진압, 평화행진 봉쇄에 대해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11월 15일(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열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집회와 평화행진을 원천 봉쇄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살인적 진압을 가한 경찰 당국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 불통 정부가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고 살인진압을 강행한데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강신명 경찰청정을 즉각 파면할 것을 요구한다고 회견에서 밝혔다.

또한, 살수차는 위해성 경찰장비인 준무기에 해당하며 살수차 사용시 시위대의 거리와 수압을 최소한도로 해야한다는 것이 경찰장비관리규칙내용인데도 이를 무시하고 최루액까지 혼합한 물대포를 시민들에게 마구 직사해 살인진압을 강행했으며 교통불편의 이유로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에 신고한 집회를 모두 금지했지만 서대문에서 광화문을 거쳐 종로까지 이르는 거대한 차벽을 설치해 경찰 스스로가 교통을 차단한 것이 아니냐며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친일일색의 국정화 교과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는 김무성 대표에게 정치학 명예박사를 수여해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이 강력히 학교측에 강력히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민족사학이 친일 후손에게 학위수여를 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며 현재 여당이 책임지고 해명해야할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 여당대표가 어떤 명목과 근거로 학위수여를 받게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김무성 대표가 민주주의를 알고는 있는 것인지 성토했다.

학생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동국대 측은 “김무성대표는 군사정권하에서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이래 한국의 민주주의를 곤고히 함과 동시에 정당정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명예박사 학위수여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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