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날부터 ‘성남시 청년배당 지급 조례’에 따라 1991년 4월2일부터 1992년 4월1일 사이에 태어나고 성남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청년에게 2분기 청년배당을 지급한다. 지난 1분기에는 10,574명이 청년배당을 받았다. 2분기 대상자는 11,162명이다.
이 날 청년배당을 받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은 청년들은 청년배당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자취를 하고 있다는 김지현 양은 “독립해 살다보니 장 보는 게 한두 푼이 아니다. 지난 1분기에도 청년배당을 받았는데 생활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연혁 군은 “청년들이 아직 자기계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책도 사면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고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직접 주민센터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청년들을 응원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낸 세금을 최대한 아껴서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쓰는 게 성남시가 해야 할 일”이라며 “그 중에서도 요즘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청년배당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경기도나 보건복지부에서 청년배당을 막기 위해 소송도 제기했지만 철저히 대응해서 차질 없이 청년배당을 계속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시 청년배당은 청년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시행됐다.
시는 당초 연 1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반대로 우선 절반의 지원금만 지급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성남시가 무상복지사업을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등에서 승소할 경우 소급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