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을 두차례 찾아 당의 의지를 밝히고 있는 김종인 대표
이재명 시장을 두차례 찾아 당의 의지를 밝히고 있는 김종인 대표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재정개편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11일 째 단식을 이어오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김종인 대표와 면담한 뒤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17일 오전 이재명 시장의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을 두 번째 방문한 김종인 대표가 이 시장에게 당이 지방재정개편 문제의 해결을 책임지겠다는 당의 의지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중앙정부가 지방재정을 자의적으로 훼손하지 않도록 하려면 제도를 정비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라며 “당이 책임지고 안행위에 맡겨서 이 문제를 해결할테니까 이 시장은 이제 그만 단식을 풀어주시라”고 말했다. 

이는 지방재정을 하향평준화하는 정부의 개편안을 법 개정을 통해 막겠다는 당론을 공식화한 것으로 이에 이재명 시장은 “대표께서 두 번이나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당을 믿고 단식을 중단하겠다. 국민과 함께 현장에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장기간 단식에 따라 체력이 급격히 소진됐다는 보건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이날 오전 곧바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절차를 밟고 있다.

이 시장의 단식농성 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도와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성남시의 1,000억 세금지키기의 향후 행방또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중인 이재명 시장
병원으로 이송중인 이재명 시장
이재명 시장의 광화문 농성장을 응원차 방문한 시민사회 단체들이 줄을 이은바있다.
이재명 시장의 광화문 농성장을 응원차 방문한 시민사회 단체들이 줄을 이은바있다.
SNS를 통해 단식 중단 선언을 한 이 시장의 글
SNS를 통해 단식 중단 선언을 한 이 시장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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