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실내공간을 벗어나 옥외 공간과 건물 외벽 등에도 미술작품을 전시해 성남아트센터를 찾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옥외공간에 그라피티 아트월 공간을 조성, 지난 9월부터 ‘그라피티아트1: 구헌주’展을 진행하고 있다. 그라피티란 도시 건물 벽면에 스프레이 같은 도구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으로, 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도시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옥외공간에 조성된 구헌주 작가의 ‘6m Child (그라피티 꽃을 피우다’는 어린 아이가 꽃에 물을 주는 모습으로, 시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성남아트센터의 의미도 담고 있다. 작품은 내년 3월까지 전시되며, 앞으로 상․하반기 그라피티 아트 전시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유리 외벽에는 가로길이 22미터의 대형 라인아트를 조성했다.

강선미 작가의 ‘움직이다(2016)’작업은 점선형태와 곡선형태가 반반씩 원을 이뤄, 공간의 이름처럼 반달을 형상화 하고 있다. 또 이미지의 시작부분이 서로 뫼비우스 띠처럼 서로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계속 연결, 전시공간 내․외부 그리고 관람객들이 하나 됨을 나타내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실내 전시공간 뿐 아니라 외부에도 미술작품을 설치하면서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고, 미술관과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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