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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 사망 위험 높이는 수면무호흡증 주의규칙적 운동, 체중 조절, 정기 검사 등 통해 만성콩팥병 예방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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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7  11:41:43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진호준 교수(좌),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우) 연구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중증의 수면호흡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했다.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되어 혈뇨나, 단백뇨와 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신장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혈액 검사에서 신장 기능에는 이상이 없지만 신장 초음파 검사결과 양쪽 신장의 크기가 작아져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만성콩팥병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 신장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Renal Replacement Therapy)이 필요한 경우를 ‘말기신부전(만성콩팥병 5기)’이라고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만성콩팥병은 당뇨병, 고혈압, 고령의 환자에서 흔히 발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식생활과 생활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환자수가 증가해 전체성인 인구의 약 10%가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다.

이러한 만성콩팥병, 특히 만성콩팥병 5기인 말기신부전 환자는 수면무호흡증, 야간 저산소증 등과 같은 수면호흡장애의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장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투석전 환자에서도 수면호흡장애가 나타나는지 그 빈도와 예후에 대한 연구는 적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진호준,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연구팀은 2007년 3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수면무호흡증검사(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1,454명을 대상으로 만성콩팥병과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에 대한 상관성을 연구했다. 1,454명의 환자 중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103명,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지 않는 일반 환자는 1,351명 이었다.

연구결과 만성콩팥병 환자는 일반 환자에 비해 중증의 수면호흡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1.7배 높았다. 특히 뇌 또는 심장 문제로 인해 호흡을 하라는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아 호흡운동이 사라지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무려 5.2배 높았다.

또한,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만성콩팥병 환자나 일반 환자 모두에게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인자이지만, 특히 일반 환자에 비해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40.7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진호준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발병하는 수면호흡장애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크게 증가시켰음을 확인했다”며 “이와 함께 상기도 폐쇄로 인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신장 기능 감소속도를 악화시키는 위험인자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발병하는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하고 이를 치료한 처치 결과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임상연구 결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만성콩팥병은 한번 발병하면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고 혈압이나 단백뇨를 조절하면 콩팥 기능이 감소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만성콩팥병에서 회복이 가능하다. 진호준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 조절, 싱겁게 먹는 식습관, 금연과 금주를 통해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콩팥 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대해 주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학 국제 학술지 ‘Sleep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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