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에 이어 중국 쓰촨 지역과 북경 등 각 국의 현대미술 흐름을 조명해 온 성남문화재단이 이번에는 20세기 러시아 미술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교육실에서 지난 23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한 이번 학술 세미나는 ‘20세기 러시아 미술의 모험: 1910-1920년대 아방가르드’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아방가르드 중 네오-프리미티비즘, 큐비즘, 추상표현주의, 절대주의 그리고 구성주의 등 20세기 현대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술사적 사조에 대한 의미와 그 영향을 살펴봤다.

박천남 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장의 진행으로 김영호(중앙대, 미술사)교수가 “왜 오늘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인가”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고, 前 모스크바 비엔날레 제네널디렉터이자 독립큐레이터로 러시아 근 ․ 현대 미술을 전 세계에 활발히 소개하고 있는 안드레이 마르티노(Andrey Martynov)와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품을 대량 소장하고 있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미술관 니키타 코리틴(Nikita Korytin) 관장이 발제자로 참여, 세미나의 전문성을 더했다.

이들은 각각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의 계보’와 ‘러시아 아방가르드와 예카테린부르크 미술관 컬렉션’에 대해 발제,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의 흐름을 깊이 있게 살펴봄과 동시에 러시아 미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20세기 러시아 미술의 모험’학술 세미나는 유럽이 아닌 러시아 등 비서구권 미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20세기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한국근대미술에도 큰 영향을 미친 만큼 현대미술을 이해함에 있어 한번쯤 짚어 봐야 할 주제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전시 뿐 아니라 미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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