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선수가 광주초 김광석감독과 후배들인 광주초교 축구부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성룡 선수가 광주초 김광석감독과 후배들인 광주초교 축구부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으로 숨가쁜 일정을 보낸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24) 선수가 짧은 팀 휴식기를 맞아 훈훈한 선행 소식을 전해왔다.

정 선수는 지난 26일 오전과 오후 각각, 자신의 모교인 광주초등학교와 성남지역 복지단체를 찾아 기금과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소재 광주초등학교를 방문, 1천500만원 상당의 유니폼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성남에서 태어나 축구를 시작한 정성룡은 광주초교로 전학해, 광주중학교에서 축구 선수로서 꿈을 키웠다. 특히 광주중학교 시절 수비수에서 골키퍼로 포지션을 변경, 오늘날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곳이다.

정 선수가 수학한 광주초교와 광주중학교에는 현재 90여명의 후배들이 축구부에서 기량을 갈고 닦으며 제2의 정성룡을 꿈꾸고 있다.

▲정성룡 선수가 모교인 광주초교를 방문해 박상순교장과 후배들에게 축구 유니폼을 전달하고 있다.
▲정성룡 선수가 모교인 광주초교를 방문해 박상순교장과 후배들에게 축구 유니폼을 전달하고 있다.

정 선수는 광주초 76회 졸업생으로 이날 수많은 후배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기도 했다. 정성룡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모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 하며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운동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광주초 박상순 교장은 “국가대표 수문장인 정성룡 선수가 우리 학교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자랑스러운데, 이렇게 후배들을 위해 유니폼까지 지원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우리 아이들도 정 선수 같은 선배를 본받아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성룡 선수가 참사랑복지회를 찾아 무실점 적립기금을 이영규 이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정성룡 선수가 참사랑복지회를 찾아 무실점 적립기금을 이영규 이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 정 선수는 같은 날 저녁에는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참사랑복지회(이사장 김광배)의 ‘일일카페’에 참석, 올 시즌 적립한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정성룡은 올 시즌 무실점 경기를 할 때마다 꼬박꼬박 일정액을 모아 왔다. 기금 외에도 자신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골키퍼 장갑 2세트도 전달하고 즉석에서 사인회도 가졌다.

한편,  지난 24일 전북전을 끝으로 올 시즌 K리그 일정을 마친 성남 일화 선수단은 이번 주말까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29일부터 훈련을 재개, 클럽 월드컵에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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