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문해교육기관 청솔야간학교(교장 노기현)가 2017년 국민추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 1월 31일, 행정안전부는 우리 사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과 희망을 실천한 공로자 중 국민추천 절차에 따라 선정된 수상자 46명에게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하였다.

1989년도에 설립한 청솔야간학교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 야학을 운영하고 있다.

무료 야학을 통해 700여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본 지역주민들의 추천이 이뤄져 이번에 국민추천포상 중 대통령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노기현 교장은 대학시절부터 야학에서 근로청소년을 위한 교육봉사를 실천해왔으며, 학교현장에서 교직생활과 함께 야학의 교육을 이어왔다. 현재는 현장에서 퇴직했음에도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을 위하여 학교의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소풍, 수학여행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꾸준히 청솔야간학교를 운영하였다.

그 결과, 청솔야간학교는 2017년부터 초등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하여 2018년부터는 초등학력인정시설로 인정받았다. 초등학력을 취득하지 않은 성인들도 교육받을 수 있게 됐다.

뒤늦게 배움의 기쁨을 알게 된 졸업생들은 자발적 일일카페 등을 열어 선후배간의 연대감도 높이고,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수입금에 대하여 후원금으로 지원하는 등 선순환적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

노기현 교장은 “큰일, 힘든 일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행한 일들을 높게 평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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