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오는 13일 오후 1시~5시 시청 광장(우천시 온누리)에서 ‘제7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가족, 일반시민 등 5000여 명이 올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세계 전통 결혼’을 주제로 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특설무대가 마련돼 중국, 베트남, 필리핀, 가나 4개국의 결혼식 시연과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태국, 일본, 중국, 몽골 등 8개국의 전통의상 패션쇼를 즐길 수 있다.

아프리카 부룬디 전통춤, 미8군 브라스 밴드 공연, 가나 전통춤 공연도 볼거리다. 행사장 주변에는 46개의 전시·체험·홍보부스가 차려진다.

터키의 닭고기 케밥, 이란의 소고기채소 꼬치, 네팔의 뿔라우, 몽골의 호쇼르 등 15가지의 다른 나라 음식을 시식하거나 사 먹을 수 있다.

일본의 기모노, 캄보디아의 삼포트, 터키의 카프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의상과 베트남 전통 결혼 술잔 세트인 가이차우르우, 다산을 의미하는 중국의 장식품 즈순통 등 다양한 민속품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웨딩목걸이 만들기, 떡메치기,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싸이카 체험,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성남지역에는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 5831명을 포함해 2만9199명(2016.11.1 기준)의 외국인이 산다. 이는 성남 전체 인구 96만4400만명(2018.4.30 기준)의 3%다.

시는 문화의 다양성을 서로 이해하고 국경을 넘어 모두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2011년도부터 이 행사를 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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