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인 오연복의 좋은 시 ‘사랑의 사계절’을 소개한다.

부부의 사랑을 계절에 빗대어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낸 시인의 서정을 보면서 우리의 사랑도 함께 되돌아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시는 2018년 12월 중 작곡가인 강효욱 교수가 작곡하고 세계적인 테너 이현교수가 열창하여 가곡으로 탄생한다.

 


 사랑의 사계절

오연복 시인
 
내가 당신을 봄처럼 사랑했을 때
당신은 고결한 청매화 눈빛이었지
푸르른 설렘으로 세상을 물들였었네

내가 당신을 여름처럼 사랑했을 때
당신은 밤하늘 사랑의 반딧불이었지
신비한 불빛으로 가슴이 타들었다네

내가 당신을 가을처럼 사랑하노니
단풍잎새 맴도는 추억이 아름답다네
콩깍지가 손깍지 되어 한길을 걸었네

내가 당신을 겨울처럼 사랑한다면
당신도 내 뜰 안에 눈사람을 쌓겠지
마주보고 살아온 한 시절 행복하다네
 

▲(오연복 시인 프로필) 시인, 작사가, 시낭송가
▲(오연복 시인 프로필) 시인, 작사가, 시낭송가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이사, 샘터문학 자문위원, 문학공원 동인, 가곡동인
수상 : 대한민국인물대상 수상(2014), 전북의 별 표창(제8회), 중앙일보 독서감상문대회 최우수상(제5회), 샘터문학상 대상 수상(2018), 글사랑 전국시낭송대회 최우수상(제27회) 등 다수
동인지 : 꿈을 낭송하다, 이슬 더불어 손에 손 잡고, 바람의 서, 사랑 그 이름으로 아름다웠다 외 다수
가곡작시 : 물푸레나무타령, 갓밝이, 변산반도 마실길, 김밥, 시인의 아내, 향일암, 행복한 결혼, 첫눈, 당신 그리울 때, 사랑의 도보다리, 사랑의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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