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생 65주년을 기념하는 <봉하 음악회>가 8월 27일(토) 저녁 7시 봉하마을 묘역 옆 잔디밭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노 대통령 탄생기념 <봉하 음악회>는 호화 출연진이 한층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 소프라노 정은숙(세종대 교수), 소프라노 황지연, 테너 정능화 씨 등이 우리에게 친숙한 오페라 명곡과 가곡으로 봉하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이다.

한명숙 전 총리, 성악가 출신 문재인 이사장 부인의 노래

 
 
특히 성악가 출신인 문재인 이사장 부인(김정숙씨)이 서울시립합창단 은퇴 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다른 성악가들과 함께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의 ‘히든카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다. 한 전 총리는 생애 처음으로 콘서트 무대에 올라 난이도 높은 한영애의 명곡 ‘조율’을 직접 부르게 된다.

도종환 시인이 아름다운 자신의 서정시를 직접 낭송하며, 우리 시대 최고의 명장 이창동 감독도 칸느영화제 수상에 빛나는 영화 '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시 ‘아네스의 노래’를 처음으로 직접 낭송한다. '아네스의 노래'는 이창동 감독의 창작시이며, 영화 속 그 시가 누구를 향한 것인지를 놓고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어 '꽃밭에서','무인도' 등으로 유명한 가수 정훈희씨가 출연해 자신의 두 명곡으로 무대를 빛내줄 것이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도 쇼팽의 명곡을 포함해 피아노 연주와 독창을 선사하며 또 일반시민 신청자 가운데 엄선된 두 팀이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해, 참여의 의미를 더하게 될 것이다.

이창동·도종환 시 낭독...가수 정훈희,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출연

한편, <봉하음악회>에서 처음 공개되는 노 대통령 사진을 포함한 귀한 사진과 영상으로 네 개의 주제를 담은 네 편의 영상이 공연 중간중간 상영된다.

이날 음악회에는 권양숙 여사를 포함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함께 관람할 예정이며 공연 연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노무현재단 초대 사무처장을 지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맡았고, 정은숙 전 국립오페라단장이 음악감독과 진행을 맡았다. 공연 관람은 무료며,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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