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시민이 만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주민조례운동을 책으로 만들었다. 책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는 오는 14일 오후 6시 태평역 4번출구 정병원 뒤 제일프라자 3층에서 열린다.

책 ‘시민이 만드는 내 집 같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조례 제정 청구 대표자인 김미희(전 국회의원), 김미라(전 성남시의원), 윤강옥(준혁아빠), 장지화(민중당 공동대표)가 함께 썼다.

이들은 “99일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주민조례를 만드는 과정에 100만 성남시민이 함께한 99일 내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희 등 청구인대표 4인은 책을 통해 “문재인대통령 국정과제 42번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시민의 힘으로 만드는 소중한 승리의 경험과 기억을 남기기 위해 발간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주민조례 운동은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한 공공의료운동의 새로운 전형이고, 장애어린이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지역주민이 주체로 나선 운동”이라며, “이 주민조례 운동의 결과에 따라 전국의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운동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들은 중증 장애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어린이의 치료와 교육, 재활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성남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추진했다. 성남시는 재정자립도가 높고 공공의료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높아 주민조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례 주민발의는 성남시민 7,994명(만 19세 이상 주민 100분의 1)의 동의가 필요했다. 이 책 저자인 청구인대표들은 주민발의를 위해 8월 22일부터 11월 21일까지 서명운동에 나섰고, 2019년 11월 18일 11,304명의 서명부를 성남시 제출하고, 심의위원회를 거쳐 비용추계서가 첨부되어 성남시의회로 주민조례안이 상정되었다. 오는 30일 성남시의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준혁아빠 윤강옥 청구인대표는 “정상적이고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건립돼야 수많은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바램을 전하며 “1월30일 성남시의회에서 성남시공공어린이재활병원 주민조례안이 꼭 통과되길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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