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올해 안에 ‘판교공원(4호 근린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교택지개발사업의 하나로 분당구 판교동에 120만4000㎡ 규모로 조성했다.

분당 중앙공원(42만㎡)과 율동공원(45만9000㎡)의 세 배 규모다.

성남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교택지개발사업으로 분당구 판교동 553 일원 120만4000㎡에 조성한 판교공원(4호 근린공원)의 관리권을 조만간 넘겨받아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8일 사전 절차로 공원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판교공원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도시공원인 분당 중앙공원(42만㎡)과 율동공원(45만9000㎡)의 세 배 면적으로, 성남시에서 가장 넓은 자연공원이다.

LH는 2009년 12월 판교공원을 조성해 지난해 토지 소유권까지 성남시에 넘겼으나 시는 하자 보수와 시설 보강을 요구하면서 인수를 미뤘다.

금토산 자락에 조성된 자연공원의 특성상 판교신도시 입주와 함께 사실상 개방됐으나 청소작업 이외에는 시설물 유지·관리 주체가 없어 시민이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

공원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시설은 우듬지 탐방로와 반딧불이 생태원이다. 나무 꼭대기 줄기라는 뜻의 우듬지 탐방로에서는 높이 10m, 길이 273m의 관찰로(버드 아이 뷰)를 오가며 숲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6400㎡의 반딧불이 생태원은 수로를 중심으로 한쪽은 산림, 반대쪽은 습지 형태를 이루고 있다. 등산로와 산책로, 삼림욕장 이외에 18m 높이의 인공암벽, 인공폭포, 인라인 X게임장, 습지초화원, 탐방객센터, 도서관, 야영장 등 주민이용시설도 설치됐다.

LH 판교사업본부 측은 “‘판교공원은 판교신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자연체험마을이자 산림형 생태공원”이라며 “인공으로 만든 조성형이 아닌,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보존형으로 꾸민 것이 이 공원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LH가 체육시설 황토 포장, 산책로 정비, 배수로 확장 등을 마무리하면 9∼10월이라도 공원을 인수할 수 있다”며 “중앙공원, 율동공원과 함께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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