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성남시 분당구의 P 오피스텔 외벽에 무더기 사문서위조 수사를 촉구하는 초대형 현수막이 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P 오피스텔은 최근 입주민들이 뽑은 새로운 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관리비가 큰 폭으로 인하되는 등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2021년 5월 소유주들도 모르는 위조된 사실확인서 수백장이 법원에 제출되어 입주민들과 새로운 관리위원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수의 소유주들은 개인정보가 도용된 것에 대하여 큰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나 당사자도 모르는 위조된 사실확인서가 법원에 제출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소유주들은 서명을 안 한 것이 명확한데 왜 아직도 수사가 진척이 없냐며 앞으로도 계속 도용당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해당 P오피스텔의 입주자 카페에서도 서명을 하지 않았는데 왜 법원에 제출된 사실확인서에 본인이 서명한 것으로 되어있는지 당혹스럽다며 글이 올라오고 있다.

입주민들을 대리하여 사문서 위조 사건을 맡은 변호사도 무더기로 수백 장의 문서가 위조된 경우는 처음 본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입주민들이 조사한 결과 이번 피해자가 최대 900명에 이를 수도 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무더기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사건처럼 인근 다른 오피스텔에서도 비슷한 사문서 위조 및 행사가 무더기로 된 것으로 보이며 비슷한 정황들이 발견되고 있어 동일범의 소행은 아닌지 더욱 수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입주민들은 수사촉구를 위한 탄원서를 받고 있으며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관계기관 앞에서 1인 시위도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소유주들이 서명하지 않은 것이 명백한 만큼 위조한 범인과 공모자들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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